세종, '모빌리티-헬스-교육-환경-문화-일자리' 최적화 공간계획 눈길부산, '고령화-도시문제' 대응 및 로봇, 물 관련 신산업 집중 육성
  • ▲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선정된 '세종 5-1 생활권' 공간구상.ⓒ국토교통부
    ▲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선정된 '세종 5-1 생활권' 공간구상.ⓒ국토교통부

    올해 안으로 세종시와 부산의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사업이 착공에 들어간다. 이 사업이 본격 시작되면 오는 2021년 이면 첫 입주가 가능해 진다.

    국토교통부와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13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국가 시범도시 시행계획 발표와 함께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4차위‧국토부‧과정부‧환경부 등 관계부처, 국회의원, 협회‧위원회‧전문가, 민간기업‧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는 미래 스마트시티 선도모델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월 입지선정 이후 기본구상과 시행계획 수립을 거쳤다.

    시범도시는 이날 마스터플래너(MP)가 발표하는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연내 실시설계를 마치고 하반기 조성공사에 착수한다. 2021년 말부터 최초 주민입주를 개시한다는 목표로 추진된다.

    시범도시로 선정된 세종 5-1 생활권은 인공지능(AI)‧데이터‧블록체인 기반으로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스마트시티 조성을 목표로, 모빌리티‧헬스케어‧에너지 등 7대 서비스(▲모빌리티 ▲헬스케어 ▲교육 ▲에너지‧환경 ▲거버넌스 ▲문화‧쇼핑 ▲일자리) 구현에 최적화된 공간계획을 마련했다.

    세종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지켜나기 위한 '헬스케어'도 핵심 서비스로 제공된다. 응급상황 발생시 스마트 호출과 응급용 드론 활용, 응급센터까지 최적경로 안내, 화상연결을 통한 환자정보 전달(응급차-병원) 등으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환자 생존율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함께 시범도시로 선정된 부산 에코델타시티(세물머리 지구)는 부산이 가지고 있는 급격한 고령화나 일자리 감소 등 도시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 및 물 관리 관련 신산업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예컨대 웨어러블 로봇, 주차 로봇, 물류이송 로봇이나 의료로봇 재활센터(헬스케어 클러스터) 등을 도입해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 시범도시는 도시 내 물순환 전 과정(강우-하천-정수-하수-재이용)에 첨단 스마트 물 관리 기술‧서비스를 적용,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한국형 물 특화 도시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마중물 성격의 선도투자 차원에서 올해 시범도시 관련 신기술 접목과 민간기업 유치를 위해 총 11개 사업에 265억 원을 투자하게 된다. 

    시범도시 조성 후에도 지속가능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업‧지자체‧사업시행자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시티 융합 얼라이언스' 참여기업을 중심으로 SPC 설립 논의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범도시는 조성 과정은 물론 입주 이후에도 혁신을 거듭하게 돼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고품격의 모빌리티·헬스케어·교육 등의 서비스를 받게 된다"며 "스마트시티가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되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도약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