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에 쾌적한 주거환경까지"쏠림현상 예상… 입지·분양가·상품 등 옥석가리기 필요"
  • ▲ 세종시 4-2생활권 동시 분양 단지. ⓒ함스피알
    ▲ 세종시 4-2생활권 동시 분양 단지. ⓒ함스피알

    세종시에서 7년여 만에 3200여가구가 동시 분양된다. 금호건설, 신동아건설 등 6개사는 세종 4-2생활권에서 5개 블록, 3256가구를 동시에 공급한다. 당초 8개사가 참여해 4000여가구가 넘는 물량이 동시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부 업체의 사업 일정이 늦어지면서 동시 분양물량이 조금 줄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24일 동시 분양이 진행되는 아파트는 3개 사업장, 5개 단지, 3256가구다.

    중심상업지구와 가장 인접한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 컨소시엄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M1·M4블록)' 1210가구를 비롯해 △한신공영-금성백조주택 컨소 '세종 더휴 예미지(L1·L2블록)' 846가구 △GS건설-대림산업 컨소 '세종 자이 e편한세상(L4블록)' 1200가구 등이다.

    세종시의 '미니 판교'로 평가받는 4-2생활권은 총 6개의 생활권으로 구분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중 대학·연구의 핵심거점으로 특화된 구역이다. 국내외 우수 대학과 연구기관, 첨단기업들이 들어서는 산학연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200여개의 기업이 입주 예정인 '세종 테크밸리'를 비롯해 2023년 준공 예정인 약 60만㎡ 규모의 '공동캠퍼스' 등이 들어선다.

    테크밸리에는 지식산업센터와 산학융합지구, 기술집약적 벤처기업, 국책 연구기관을 비롯한 다양한 연구기관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 테크밸리 내 캠퍼스타운은 상업·업무·문화지역으로 조성돼 쇼핑 및 문화 명소가 될 전망이다.

    공동캠퍼스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융합의과학원, 충남대 의학바이오융합캠퍼스 등이 입주를 확정했고, 이밖에 국내외 유명 대학 등이 유치 계획에 있다.

    뛰어난 자연환경은 다른 구역과 차별화되는 4-2생활권의 또 다른 강점이다. 4생활권 내에서도 '블루존'으로 명명돼 인접한 수 환경을 적극 활용한 다양한 도심형 친수공간과 중심 커뮤니티 공간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수변공원에는 금강 조망이 가능한 축제나루 및 전망 공간, 철새조망대 등이 마련된다.

    아울러 삼성천에 보행전용교가 설치돼 4-1생활권 통행이 용이해 광역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4-1생활권에는 다수의 관공서가 밀집해 있어 추가적인 주택수요 유입도 기대된다.

    권강수 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4-2생활권의 첫 분양이자 이번 동시 분양은 당첨자발표일이 같아 중복청약이 불가능한 만큼 인기 단지에 쏠림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수요자라면 중심상업지구, 학교 등 입지 비교와 분양가, 설계 등 사업장 개별 경쟁력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은 M1·M4블록에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을 분양한다. 4-2생활권 내 최대 규모인 지하 2층~지상 29층, 17개동 총 1210가구로 조성된다. M1블록은 전용 59~84㎡·612가구, M4블록은 전용 59~100㎡·598가구로 구성됐다.

    문정권 분양소장은 "중심상업시설과 BRT 노선이 가장 가까운 4-2생활권의 노른자위에 위치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설계공모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단지로 지역 내 최고층 및 스카이라운지, 스카이 게스트하우스, 펜트하우스(일부가구) 등 차별화된 상품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신공영과 금성백조주택은 L1·L2블록에 '세종 더휴 예미지'를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20층, 15개동, 전용 59~97㎡ 총 846가구로 조성된다. L1블록은 338가구, L2블록은 508가구다.

    분양 관계자는 "세종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기존 아파트 매매가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고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 및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확정 등 호재도 많아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특히 '더휴 예미지'는 자연환경과 직주근접 특성을 통해 워라밸 실현이 가능한 주거단지로, 실수요자는 물론 다양한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은 L4블록에서 '세종 자이 e편한세상'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5층, 18개동, 전용 84~160㎡, 1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일 블록으로는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