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후 미분양 없어… '희소성' 눈길정부부처 추가 이전, 주택수요 꾸준… 연내 4978가구 분양
  • ▲ 자료사진. 세종시의 한 주상복합단지 조성 현장. ⓒ연합뉴스
    ▲ 자료사진. 세종시의 한 주상복합단지 조성 현장. ⓒ연합뉴스

    세종시에서 5000여가구가 신규 분양에 돌입한다. 세종시는 2016년 이후 미분양이 단 한 건도 없는 '미분양 청정지역'인데다 최근 중앙정부부처 기관들의 추가 이전이 이어지면서 주택수요가 꾸준한 만큼 신규 분양 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내 세종시에서 총 6개 단지, 4978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생활권별로는 △4-2생활권 7블록에 7개 단지 4073가구 △1-5생활권에 1개 단지 465가구 △1-1생활권에 1개 단지 440가구 순이다.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대형건설사 메이저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 등이 포진됐다.

    세종시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미분양이 단 한 건도 없는 지역이다. 각 정부부처들의 이전이 완료되고 안정화에 접어든 2016년 이후부터 인구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세종시 아파트 미분양 가구 수는 '제로(0)'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세종시에서는 2011년부터 매년 1만가구 이상의 아파트 공급이 이뤄졌다. 1·2생활권 등 아파트 선공급이 이뤄졌던 생활권 내 분양이 마무리되면서 2017년부터 5000가구 이하로 신규 분양 물량이 줄었다. 하지만 인구 유입이 지속되면서 신규 아파트 공급에 대한 니즈는 여전히 높아 희소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세종시에는 지난 2월 행정안전부가 이전을 마친 데 이어 8월 과학기술부 등도 이전하면서 신규 주택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4-2생활권 내 벤처파크 내 기업 유치를 비롯해 글로벌 캠퍼스타운 개발도 속도를 내면서 세종시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세종시는 꾸준한 인구 유입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세종시의 전년대비 인구증가율은 2015년 34.9%, 2016년 15.13%, 2017년 15.17%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인구 유입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인구 3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2월 32만명을 넘으면서 행정 수도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인구가 증가하면서 집값도 상승세다. 세종시의 3.3㎡당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1179만원으로 서울,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세종시는 2017년 3.3㎡당 매매가가 1000만원을 돌파한 뒤 꾸준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주택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은 4-2생활권이 첫 분양에 나서는 것을 비롯해 1-5, 1-1생활권의 마무리 분양이 이어진다.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은 국내외 공동 대학 캠퍼스타운을 비롯해 벤처파크 등 산업·연구단지 등으로 개발되는 부지다. 인근으로 세종시청 등이 있으며 대전과 가까운 지리적 특징을 갖췄다. 괴화산, 삼성천 등이 가까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올해 7개 블록, 4개 단지 총 4037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GS건설 컨소시엄 등 다양한 건설사들이 분양 채비를 하고 있다. 모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으로 공급된다.

    GS건설 컨소는 5월 4-2생활권 L4블록에서 '세종 자이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8개동, 전용 84~160㎡ 총 1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같은 달 금호산업 컨소도 4-2생활권 M1블록에서 612가구, M4블록에서 598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비슷한 시기 코오롱글로벌 컨소도 M5·L3블록에서 817가구 분양에 나서며 L1·L2블록에서는 한신공영 컨소가 84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정부청사 인근 1-5생활권, 1-1생활권에서도 올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조성돼 있어 입주 즉시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미건설은 1-5생활권 H6블록에서 '세종 우미 린스트라우스'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2층에 전용 84~176㎡ 규모의 아파트 465가구와 연면적 1만3218㎡ 규모의 테라스 개방형 스트리트몰 '파크 블랑'으로 구성된다.

    한림건설은 하반기 1-1생활권 M8블록에서 440가구의 공동주택을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