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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이 실적 발표를 미루고 있다는 악성 루머가 담긴 지라시가 유포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이에 차바이오텍은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맞섰다.
14일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배포된 차바이오텍에 관한 지라시에는 "상장사는 내부결산 시점에서 그 해의 매출액, 영업손익 등 실적 변동이 전년 대비 30% 이상이면 14일까지 공시해야 하는데, 차바이오텍이 공시를 안하고 있어 실적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지라시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차바이오텍이 4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한 바이오·제약기업는 관리종목에서 제외하는 금융당국의 특례제도를 소급 적용받기 위해 실적 발표를 미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로 인해 차바이오텍 주가는 오전 장중 한때 전일 대비 10% 이상 급락했다. 오후 3시10분 현재 차바이오텍 주가는 전일 대비 6.56%(1450원) 하락한 2만 650원에 거래 중이다.
상법과 코스닥공시규정에 따르면, 매출액, 영업손익 등 실적 변동이 전년 대비 30% 이상인 법인은 별도기준 회계기업의 경우 오는 14일, 연결기준 회계기업은 28일까지 공시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연결기준 회계를 택하고 있는 차바이오텍은 실적 변동이 30% 이상이더라도 오는 28일이 공시 시한이다. 지라시의 내용과 달리 14일까지 공시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지라시 유포자에 대해서는 감독기관과 수사기관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