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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이 지난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돼 관리종목에서 해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차바이오텍은 20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66억 7762만원으로 전년 67억 395만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861억 935만원으로 16.0% 늘고, 당기순손실은 207억 4525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측은 이번 실적 개선의 주된 원인으로 해외 종속회사인 미국 종합병원 '할리우드 차병원(CHA Hollywood Medical Center, LP)'의 매출액 중 Q.A.F(Quality Assurance Fee Program) 매출이 증가한 것을 꼽았다.
Q.A.F는 미국 연방정부가 저소득층 환자들을 대상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캘리포니아 병원들에 지급하는 보조금이다. 지난 2017년 Q.A.F 매출액은 4300만 달러에서 지난해 7000만 달러로 늘었다.
또한 신규 종속회사인 호주 난임센터 'CFC 글로벌 법인(CFC Global Pty. Ltd)'의 매출액이 178억원 추가된 것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공시는 외부감사인의 감사가 종료되기 이전의 정보이므로 감사 결과에 따라 일부 수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3월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 의견 '한정'을 받고, 별도 기준 4년 연속 적자가 발생해 한국거래소로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