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공장 증설 완료, IFRS 적용 등으로 일시적 비용 ↑케미컬의약품·바이오시밀러 등 매출은 전반적으로 양호
  • 셀트리온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5억 6938만원으로 전년 대비 21.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68억 8015만원으로 8.1% 늘고 당기순손실은 93 억8877만원으로 226.4% 증가했다.

    셀트리온제약의 영업이익 감소는 청주 공장 증설 공사를 완료하면서 일시적으로 비용이 증가한 것이 주요인이다. 현재 설비 증설은 생산 가동 준비가 완료된 상태다. 따라서 향후 추가적인 비용 증가 요인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부터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서 제1115호(수익인식기준) 변경에 따라 판매수수료를 매출 발생 시점에 인식하게 되면서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향후 회계처리 기준이 일관적으로 적용되면 영업이익률 변동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셀트리온제약의 매출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셀트리온제약의 케미컬의약품 전체 매출은 8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주력품목인 간장용제 '고덱스'가 366억원, 종합비타민제 '타미풀' 37억원,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이무테라정 29억원 등을 기록했다.

    특히 램시마는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국내에서 약 33%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트룩시마와 허쥬마도 전년 대비 각각 13%와 29% 성장해 빠르게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의 본격화로 글로벌 규제기관의 공급 기준에 부합하는 설비 도입을 위해 청주 공장을 증설했다"며 "후천성 면역결핍증후군(AIDS) 치료제 등 합성의약품 10여개 제품의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허가, 미국 시장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올해 셀트리온제약 청주 공장의 생산량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