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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셀로나(스페인)= 전상현 기자]SK텔레콤의 AI 기반 미디어 품질개선 솔루션 '슈퍼노바'가 글로벌 미디어 업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슈퍼노바'는 영상이나 음원의 화질을 개선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작업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준다. 이는 이미지나 영상, 음원 데이터를 처리하는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의 SR(Super Resolution) 기술이 적용되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SM엔터테인먼트 등과 '슈퍼노바'를 활용한 콘텐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7월 자사 IPTV 인프라에 '슈퍼노바'를 적용한 후, 방송사가 송출한 원본 영상을 한 단계 높은 화질로 시청자에게 제공하는 기술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
이는 AI기반 미디어 품질 향상 기술(AI Media Upscaling)이 유료방송에 적용된 국내 최초 사례로, 향후 5G 이동통신과 함께 발전할 UHD 방송 및 모바일 게임,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혁신에도 활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슈퍼노바'를 SM엔터테인먼트의 미디어 데이터베이스에 접목해 ▲미디어 파일의 음질을 원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기술 ▲음원에서 보컬, 반주 등의 구성 요소를 분리해내는 '음원 분리 기술(AI Vocal Remover)'도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CES 2019'에서 위의 두 가지 기술을 공개한 바 있으며, 이번 'MW2019'에도 발전 중인 기술력을 강조했다.
특히 '슈퍼노바'는 미디어 업체들 외에도 다양한 분야 기업들에게도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슈퍼노바'는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 기존 미디어 파일, 산업용 장비의 센서가 감지한 이미지를 다양하게 분석할 수 있다. 때문에 산업현장과 개인 고객 대상 서비스 모두에 응용할 수 있어, '스마트팩토리-콘텐츠 플랫폼-지능형 보안 서비스-e커머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협업에 적용할 수 있다.
실제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SK하이닉스 반도체 품질평가(Quality Assessment, QA) 공정에 '슈퍼노바'를 시범 적용하고, 이후 지속적인 성능 개선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슈퍼노바' 적용 후 웨이퍼 이미지를 검사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자사 보안 서비스에 '슈퍼노바'를 적용, 지능형 CCTV가 촬영한 영상 속 침입자를 식별하는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
또한 SK스토아와 함께 e커머스 상품에 '슈퍼노바'를 적용해 상품 이미지에 풍부한 색감을 부여하고,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행사기간 동안 방문객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다"며 "글로벌 업체들 관계자들 역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