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매매가 상승률 노도강대비 최대 9배이상최고낙찰가율·낙찰액 강남 개포동·대치동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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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에서 아파트 신고가 거래와 고가낙찰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권 아파트 매매·경매가 주로 현금으로 이뤄지는 등 대출규제로부터 자유로운 탓으로 풀이된다.4일 한국부동산원 '10월4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8%다. 32주 연속 상승했으나 폭은 전주 0.09%대비 0.01%p 감소했다.권역별 상승률 경우 강남3구·강동구 등 '동남권' 상승률이 0.12%로 평균이상 상승폭을 보였다.'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동북권'은 0.06%를 기록, 동남권에 비해 2배 적었다.구별 상승률 경우 △강남구 0.18% △서초구 0.14% △송파구 0.09%가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반면 △금천구 0.02% △관악구 0.02% △구로구 0.03% 등 '금관구'는 동남권에 비해 최대 9배 적었다.그외 비강남권 구는 성동구 0.16%를 제외하면 △노원구 0.03% △도봉구 0.05% △강북구 0.03% 등 모든 구가 서울 평균을 밑돌았다.상승폭 차이가 난 이유로는 같은기간 강남3구 재건축·신축·대단지 거래가 꼽힌다.한국부동산원은 "강남구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단지,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신축단지, 송파구는 잠실·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매매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경매시장 낙찰가율·낙찰가도 강남권이 이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지지옥션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7.0%다. 전월대비 2.7%p 상승했다.지난달 100% 이상 낙찰가율을 기록한 경매 48건 중 24건이 강남3구에서 나왔다. 특히 낙찰가율 상위 10건 중 8건이 강남권 아파트였다.최고낙찰가율은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 전용 60㎡(9층)이 기록했다. 해당 경매건엔 9명이 응찰한 끝에 25억2600만원에 낙찰됐다. 당초 감정가는 19억5000만원으로 낙찰가율은 129.5%다.최고낙찰액은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전용 137㎡(6층)에서 쓰였다. 13명이 응찰해 39억5521만여원에 낙찰됐다. 감정가 34억1000만원의 1.16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