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매매가 상승률 노도강대비 최대 9배이상최고낙찰가율·낙찰액 강남 개포동·대치동서 나와
  • ▲ 서울 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 서울 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서울 강남권에서 아파트 신고가 거래와 고가낙찰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권 아파트 매매·경매가 주로 현금으로 이뤄지는 등 대출규제로부터 자유로운 탓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부동산원 '10월4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8%다. 32주 연속 상승했으나 폭은 전주 0.09%대비 0.01%p 감소했다.

    권역별 상승률 경우 강남3구·강동구 등 '동남권' 상승률이 0.12%로 평균이상 상승폭을 보였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동북권'은 0.06%를 기록, 동남권에 비해 2배 적었다.

    구별 상승률 경우 △강남구 0.18% △서초구 0.14% △송파구 0.09%가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금천구 0.02% △관악구 0.02% △구로구 0.03% 등 '금관구'는 동남권에 비해 최대 9배 적었다.

    그외 비강남권 구는 성동구 0.16%를 제외하면 △노원구 0.03% △도봉구 0.05% △강북구 0.03% 등 모든 구가 서울 평균을 밑돌았다.

    상승폭 차이가 난 이유로는 같은기간 강남3구 재건축·신축·대단지 거래가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은 "강남구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단지,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신축단지, 송파구는 잠실·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매매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경매시장 낙찰가율·낙찰가도 강남권이 이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7.0%다. 전월대비 2.7%p 상승했다.

    지난달 100% 이상 낙찰가율을 기록한 경매 48건 중 24건이 강남3구에서 나왔다. 특히 낙찰가율 상위 10건 중 8건이 강남권 아파트였다.

    최고낙찰가율은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 전용 60㎡(9층)이 기록했다. 해당 경매건엔 9명이 응찰한 끝에 25억2600만원에 낙찰됐다. 당초 감정가는 19억5000만원으로 낙찰가율은 129.5%다.

    최고낙찰액은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전용 137㎡(6층)에서 쓰였다. 13명이 응찰해 39억5521만여원에 낙찰됐다. 감정가 34억1000만원의 1.16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