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및 보험설계사 피해 우려…2주간 파업 잠정 중단노조 "경영진 퇴진 요구 묵인할 시 무기한 파업도 고려"
  • ▲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MG손해보험지부 김동진 위원장은 28일 새마을금고중앙회 본사(서울 강남구) 앞에서 김동주 대표이사를 포함한 무능한 경영진의 교체를 요구하는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뉴데일리
    ▲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MG손해보험지부 김동진 위원장은 28일 새마을금고중앙회 본사(서울 강남구) 앞에서 김동주 대표이사를 포함한 무능한 경영진의 교체를 요구하는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뉴데일리
    "새마을금고는 MG손해보험의 경영정상화를 즉각 시행하고 경영진을 교체하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MG손해보험지부(이하 노조) 28일 새마을금고중앙회 본사(서울 강남구) 앞에서 김동주 대표이사를 포함한 무능한 경영진의 교체를 요구하는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또한 고객 및 보험설계사들의 피해를 우려해 지난 18일부터 약 2주간 이어온 파업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이날 노조는 김동주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들은 무능경영·책임회피·노조무시 등 3대 적폐로 회사 경영을 악화시켰다. 이에 책임을 물어 경영진이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김동주 대표이사 취임 이후 무리한 성과주의 경영으로 조직간 불신과 벽은 쌓여갔다"며 "또 보험산업에 대한 이해 부족은 손해율 악화라는 경영실패로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권력은 누리면서 실패의 책임은 모두 직원에게 전가하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해 결국 기본적인 자율통체제도 무너진 상태"라며 "이번 2주간 총파업은 임금협상 과정에서 경영진의 일방적인 약속 철회로 시작했지만, 노조를 무시하는 김동진 대표의 태도는 전 조합원의 분노를 샀다"고 말했다. 

    또한 노조는 실질적인 대주주인 새마을금고 역시 MG손해보험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세상이 다 아닌 MG손해보험의 대주주"라며 "재무적투자자라는 핑계로 독단적인 경영진이 회사를 망치고 있는 모습을 방치한다면, 새마을금고 중앙회도 그 책임에 자유롭지 못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을 끝으로 조합원 총회 및 합숙파업을 잠시 중단한다. 이는 그간 파업으로 인해 고객 및 보험설계사들의 피해가 커져가고 있어서다. 하지만 경영진 퇴진을 위한 투쟁은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김동진 MG손해보험지부장은 "우리 노조는 투쟁을 멈추는 것이 아니고 현 경영진과 대화를 멈추는 것"이라며 "만약 대주주인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우리 요구를 묵살한다면 우리는 모든 역량과 투쟁 방법을 동원해 김동주 대표뿐 아니라 새마을금고중앙회 타격 투쟁도 병행해 무기한 파업으로 전환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