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 대폭 상승… 수도권 서남부 지역 수혜 기대
  • ▲ 월곶~판교 복선전철 노선도. ⓒ뉴데일리경제 DB
    ▲ 월곶~판교 복선전철 노선도. ⓒ뉴데일리경제 DB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노반공사 기본설계가 착수되는 등 본격 추진되면서 월판선이 예정된 주변 부동산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월판선 노반공사 기본설계를 착수한다고 밝혔다. 월판선은 1년 3개월 간의 기본설계 후 2021년 착공 예정이다.

    본 사업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인 시흥시, 광명시, 안양시, 성남시 판교신도시를 동서로 연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개통시 광명역KTX를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수인선 송도역 △서해선 시흥시청역 △수도권지하철 1호선 광명역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신분당선·경강선 판교역 등에서 주요 철도 노선과 환승이 가능해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수도권 내에서도 이동시간 단축이 크게 이뤄진다 현재 지하철을 이용해 시흥시 월곶에서 판교신도시까지 이동시 지하철역 33개, 총 65㎞를 달려 약 2시간이 소요된다. 반면 월판선이 개통되면 약 30분 이내로 단축된다.

    강원 지역 이동도 편리해진다. 현재 인천 송도에서 강릉까지 버스로 약 4시간이 소요되지만, 노선이 이어지면 경강선(판교~강원) 연계를 통해 1시간 50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국내 최대 첨단산업단지인 판교 테크노밸리, 광교와 동탄 테크노밸리 등 수도권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대폭 개선됨에 따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수혜가 예상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주택 규제가 이어지고 매매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아 안전성이 높은 역세권이나 신규 철도가 들어설 단지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도심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져 인구 유입이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새 철도를 중심으로 싹트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벽산엔지니어링은 시흥시 월곶동에서 '시흥월곶역 블루밍 더마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9층, 2개동, 전용 55~65㎡ 총 270가구 규모이며 지상 1~2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대우건설은 안양시 동안구 비산2구역을 재건축한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7층, 전용 59~105㎡ 총 1199가구 규모로, 이 중 659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에서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33층, 10개동, 전용 59~84㎡ 총 1153가구로 구성된다.

    월드건설산업은 상반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서 '판교 월드메르디앙 레브'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4층, 1개동, 전용 71㎡, 2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