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W베라왕 캡슐 컬렉션 주문금액 60억원 돌파엣지 스팽글 티셔츠도 주요 사이즈 완판오는 11일 칼라거펠트 ‘크루즈 컬렉션’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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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홈쇼핑의 패션 브랜드에서도 '캡슐 컬렉션'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캡슐 컬렉션은 봄·여름, 가을·겨울 단위로 발표하는 정규 컬렉션과 달리 소량의 상품을 한시적으로 선보이는 미니 컬렉션을 말한다.

    주로 SPA(제조·유통 일괄형)브랜드에서 급변하는 유행에 민감하게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전략을 펼쳤지만 최근에는 명품 브랜드 등 패션업계 전반에서도 캡슐 컬렉션이 대두되고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TV홈쇼핑업계에선 생소했던 캡슐 컬렉션을 연이어 론칭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CJ ENM 오쇼핑부문의 단독 패션 브랜드 VW베라왕은 '스테이케이션(집 가까이에서 보내는 나만의 휴식)'을 콘셉트로 한 캡슐 컬렉션을 선보여 약 한 달간 60억원이 넘는 주문 실적을 거뒀다. '모던 웨지 부티'는 지난달 29일 방송에서 6400개가 판매되면서 목표 대비 150%에 달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오쇼핑부문의 다른 단독 패션 브랜드 엣지도 올해 처음으로 여름시즌을 겨냥한 캡슐 컬렉션을 내놨다. '엣지 스팽글 티셔츠'는 지난 1일 첫방송에서 주요 사이즈가 품절됐다. 방송 1시간 만에 1만3000장 이상 판매되면서 10억원에 가까운 주문금액을 기록했다.

    레터링 티셔츠 트렌드에 발맞춰 반짝이는 스팽글 레터링을 적용한 이번 제품은 오스트리아 렌징의 프리미엄 모달과 면을 혼방해 부드러우면서도 흡습속건 기능이 좋다는 점을 강조한 제품이다. 

    엣지는 올 여름 셔링(주름)이나 레이스 등 여성스러운 스타일이 인기를 끄는 점을 반영해 셔링 소매에 자수 레이스를 더한 '프렌치 블라우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칼라거펠트 역시 올 여름 캡슐 컬렉션으로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인다. 크루즈 컬렉션은 명품 브랜드들이 추운 겨울에 따뜻한 곳으로 휴양을 떠나는 유럽 상류층을 겨냥해 만든 라인으로 국내에서는 2015년 샤넬이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크루즈 컬렉션 쇼를 열어 화제가 됐다. 당시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였던 칼라거펠트는 한복에서 영감을 얻은 옷을 선보이기도 했다. 

    칼라거펠트는 오는 11일 크루즈 아트워크를 담은 '썸머 아이코닉 실켓 티셔츠'를 판매한다. 천연소재 인기 트렌드에 발맞춰 고품질의 천연소재인 코마사 면 100%를 사용했다. 이를 실크처럼 가공해 촉감이 부드럽고 광택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탈리아산 프리미엄 데님으로 만든 '썸머 이탈리아 데님'은 최근 유행하는 '세미 와이드핏'을 적용해 착용감이 편안하고 다리가 날씬하게 보인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밖에 프랑스 본사에서 직수입한 퀼팅백(천과 천 사이에 솜 등을 넣어 박음질한 가방)과 에스파드류(삼베나 마 등 천연소재를 꼬아 바닥을 만든 신발)도 판매할 예정이다. 

    CJ ENM 오쇼핑부문 관계자는 "여름시즌은 패션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만큼 단독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트렌드를 발빠르게 반영한 캡슐 컬렉션을 연달아 선보여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TV홈쇼핑업계 패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프리미엄 패션 명가 이미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