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5367억원, 전년 동기 대비 4% 줄어해외 매출 7216억원, 전체 76% 차지… PC·모바일 호실적
  • 넥슨이 매각 이슈에 불구하고 1분기에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넥슨은 지난 1분기 매출액 9498억원, 영업이익 536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하며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4% 감소했다.

    해외 매출은 전체의 76%인 7216억을 기록했다. 대표 스테디셀러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를 비롯해 모바일게임 '액스', '오버히트', '다크어벤저3', '메이플스토리M'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1분기 중국에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던전앤파이터'는 올 1분기에도 춘절 시즌 업데이트 성과로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북미 지역의 경우 '메이플스토리M'과 '다크어벤저3' 등 모바일게임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대만, 홍콩 등 기타 지역에서도 '메이플스토리'와 '메이플스토리M', '천애명월도' 등 PC·모바일 플랫폼 모두에서 호실적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6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본에선 양대 마켓 인기 게임 1위에 오른 '액스'를 필두로 '오버히트'와 지난 2월에 출시한 '다크어벤져3' 등이 좋은 성과를 내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1%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한 2281억원으로 집계됐다.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피파 온라인4' 등 PC온라인게임과 함께 지난해 하반기 이후 출시된 신작 모바일게임들이 성과의 배경으로 꼽힌다.

    회사 측은 지난달 출시한 대작 MMORPG '트라하'를 시작으로 '고질라 디펜스 포스', '마기아', '바람의 나라:연'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해, 지속적인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핵심 타이틀의 탁월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전역에 걸쳐 고르게 성장했다"며 "넥슨은 매년 장기 흥행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주요 IP들과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통해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