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출장 등 90개 분야 관련 질의 답변 가능추후 사업영역뿐만 아니라 분양·채용 등까지 확대 적용 계획
  • ▲ '헤리' 화면. ⓒ현대엔지니어링
    ▲ '헤리' 화면.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효과적인 임직원 상담을 위한 AI 챗봇(Chatbot)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공식 명칭은 임직원 공모를 위해 '헤리(Heri)'로 선정했으며 현대ENG의 영문 CI '(H)yundai (E)nginee(ri)ng'의 각 알파벳을 조합해 임직원을 위한 AI 비서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헤리'는 복지·출장·동호회·보안 등 회사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90개의 총무 분야와 관련된 임직원들의 궁금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소하고자 개발돼 이달부터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정식 오픈 후 현재 약 1만건의 문의가 '헤리'를 통해 접수되는 등 챗봇 서비스에 대한 임직원들의 활용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기존에는 임직원들이 궁금한 사항이 있을 때 직접 사내 메신저나 전화를 사용해 연락을 취하고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는 담당자가 부재중인 경우 답변을 얻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을 뿐만 아니라 담당자들은 같은 질문을 여러 번 반복해서 받아 피로감이 증가되고 일상 업무시간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현대ENG 관계자는 "'헤리'의 도입은 이러한 애로사항들을 '24시간 365일' 응대 가능한 AI 시스템을 통해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건설업의 특성상 본사 외에 국내외에 수많은 건설현장이 존재하는데 현장 직원들도 언제든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지리적, 시간적 한계를 넘어 '헤리'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헤리'는 지금까지 축적된 다양한 질문사례들을 토대로 IBM사의 AI 컴퓨터 시스템인 'WATSON'을 활용해 개발됐다.

    특히 정형화된 질문에만 응답할 수 있었던 기존의 챗봇 서비스와 달리 '헤리'는 질문의 의도를 파악해 어떠한 형태의 질문도 이해가능한 자연어처리(NLP) 기술을 채택했다.

    현대ENG는 추후 설계, 구매 등 사업수행영역에도 챗봇 서비스를 활용할 계획이며 더 나아가 분양, 채용 등의 대외 영역에도 챗봇 서비스를 적극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건설사에게 첨단 IT기술의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AI 챗봇 도입을 시작으로 임직원 편의뿐만 아니라 사업영역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IT기술들을 적극 개발·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