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주거용 건물 에너지사용량 통계' 공개
  • 국토교통부가 전국 모든 건축물 정보와 에너지사용량 정보를 통합한 빅데이터 정보를 바탕으로 주거용 건물에 대한 에너지사용량 통계를 발표한다고 30일 밝혔다.

    주거용 건물 에너지사용량 통계는 지역별(광역시도 및 시군구), 주거 용도별(단독·다중·다가구·아파트·연립·다세대), 건물에너지(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별로 집계하며 올해부터 매년 5월말에 발표한다.

    에너지 사용량 통계 및 분석 자료는 지자체별 도시재생사업, 주택정비사업의 효과분석,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정책 및 효과적인 감축수단 발굴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지난해 주거용 건물 전체 에너지사용량(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은 1935만9000TOE(석유환산톤)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 경기(27%), 서울(22%) 등 수도권이 전국 에너지사용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시화율이 높을수록 전체 연면적 대비 에너지 사용량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에너지 사용량은 아파트(59%)가 가장 높고, 단독주택(15%), 다가구주택(14%), 다세대주택(10%), 연립주택(2%), 다중주택(0.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아파트의 경우 전체 연면적(64%) 대비 에너지 사용량 비중이 낮았다.

    에너지원별로 도시가스 사용량(54%)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기는 37%, 지역난방은 9%로 나타났다. 

    30년전 사용승인된 아파트 및 단독주택과 최근 사용승인된 동일 유형 주택과의 단위면적당 난방사용량을 비교한 결과, 최근 지어진 아파트는 43%, 단독주택은 31%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 사용량 역시 1980년 사용승인연도 이전 주거용 건물에 비해 그 이후 지어진 주거용 건물의 전기사용량이 줄어들고 완만하게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주거용건물 에너지 사용량 통계에 이어 '비주거용건물 에너지 사용량 통계'를 단계적 마련함으로써 모든 건물부문 에너지사용량 통계를 생산해 제공할 예정"이라며 "에너지사용량 추이 및 에너지사용량 효율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지표 등을 지속적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