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일 늦춰가며 '완성도' 높이기 통했다국내 출시 일주일만에 초도물량 완판… '고객신뢰 UP'북미 진출 이어 하반기 유럽 영토확장… 글로벌 5G 시장 정조준
  • ▲ LG V50 씽규 5G ⓒLG전자
    ▲ LG V50 씽규 5G ⓒLG전자
    LG전자의 첫번째 5G폰 'V50 씽큐(ThinQ)'가 지난달 31일 미국에 출시되며 해외에서도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V50는 지난달 10일 국내 출시 후 일주일만에 10만 대 이상 팔려나가며 초도물량을 완판한데 이어 꾸준한 인기를 끌며 국내 5G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V50은 원래 국내시장에서 지난 4월 19일 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던 중 4월 초부터 시작된 국내 5G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터져나와 LG전자는 출시일을 전격 연기하기로 결정한다. 업계에서는 예정된 출시일을 늦추면서까지 5G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며 고객의 신뢰를 얻었고 결국 LG전자 스마트폰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V50의 이 같은 인기는 듀얼스크린이라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듀얼스크린은 스마트폰 화면을 덮는 플립(Flip) 형태로 일반 스마트폰 커버처럼 끼우기만 하면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이를 펼치면 6.2인치 듀얼 스크린 화면이 왼쪽에, 6.4인치 V50 화면은 오른쪽에 위치하게 된다. 스마트폰 본체의 배터리로 구동되기 때문에 별도로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반면 듀얼스크린의 신기함보다 V50의 뛰어난 성능과 안정성이 지속적인 인기의 비결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달 31일 북미시장에서 이동통신사 스프린트를 통한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유럽 출시가 예정되있다. 유럽의 경우 현지 이통사와의 계약에 따라 듀얼스크린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안정적인 5G 서비스, 탁월한 멀티미디어 성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LG 스마트폰의 브랜드를 새로 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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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퀄컴 AP와 5G 모뎀칩으로 최상 성능...세계 평가 휩쓴 카메라 화질

    실제로 V50는 국내 제품 중에선 유일하게 퀄컴의 칩셋을 탑재한 5G 스마트폰이다. 기존 대비 정보처리 능력을 45% 이상 향상시킨 퀄컴의 최신 AP '스냅드래곤 855'와 국제통신협회 3GPP의 최신버전을 적용한 퀄컴의 첫 5G모뎀칩(X50 5G)을 탑재했다. 

    전작 대비 표면적이 2.7배 커진 강력한 쿨링 시스템과 4000mAh 대용량 배터리로 안정성도 높였다. 5G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4G와 5G 신호를 동시에 찾아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량이 많다. 또 빠른 속도를 이용해 AR이나 VR 등의 콘텐츠나 4K 고해상도 영상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해야한다. 

    지난해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펜타(5개)카메라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V50 씽큐 5G는 세계 최초로 전·후면 카메라 아웃포커스 동영상 기능을 적용했다. 화각과 심도가 서로 다른 여러 개의 렌즈가 거리와 깊이 차이를 분석하기 때문에 촬영자의 시점 그대로를 담는 듯한 자연스러움이 특징이다. 인물이 움직이더라도 초점이 인물에만 고정되기 때문에 마치 영화처럼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도 V50 카메라는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았다. 세계 권위의 카메라 품질 평가기관 'VCX 포럼(VCX-Forum, 이하 VCX)'이 실시한 스마트폰 카메라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G8 씽큐'와 함께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 촬영한 화질에서 최고 점수를 받으며 야경에 강한 면모도 과시했다.

    ◇몰입감 높이는 고품격 사운드...카툭튀 없는 매끈한 디자인 '인기비결'

    LG만의 고품격 사운드는 5G 시대에서 영화와 게임의 몰입감을 한층 더 높여준다는 평가다. 

    영국의 하이엔드 오디오 기업 메리디안과 협업한 명품 사운드와 32비트 고해상도 음원도 손실 없이 재생하는 '하이파이 쿼드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 채용해 깨끗한 효과음과 웅장한 배경음악으로 마치 고성능 오디오를 통해 듣는 듯 한 느낌을 준다.

    고급 이어폰이나 전용 콘텐츠 없이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는 DTS:X 기술을 외부 스피커로도 구현했다. 중저음을 강화하는 '붐박스 스피커'는 사운드의 타격감과 박진감을 더한다.

    V50의 매끈한 조형미도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대표적인 대목이다. 전면 강화유리는 가장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 곡률을 적용해 손에 쥐었을 때의 편안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후면은 카메라 모듈부 돌출이 전혀 없고 지문 인식 센서도 최소한의 촉감으로 위치만 알려준다. 무게도 183g으로 다른 5G 스마트폰 보다 15g 더 가볍다.

    LG전자 관계자는 "LG V50의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안정성을 바탕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즐기는데 최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