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점유율 8%, 애플 이어 2위 안착확고한 1위 애플, 점유율 60% 유지 눈길1750만대 규모 성장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 참여자 확대
  • ▲ 삼성전자 '갤럭시버즈'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 삼성전자 '갤럭시버즈'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대폭 늘리며 2위 자리를 꿰찼다. 확고한 1위인 애플이 점유율 60%를 차지하는 가운데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은 1분기 기준 1750만 대 규모로 전분기 대비 40% 성장했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무선이어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점유율 8%를 기록하며 애플에 이어 2위 자리에 올랐다. 삼성은 지난 3월 무선이어폰 첫 제품인 '갤럭시버즈'를 출시하며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동시에 '갤럭시S10' 시리즈와의 번들 판매 등 공격적 마케팅에 힘입어 지난 분기 점유율 3%에서 5%포인트 확대에 성공했다.

    무선이어폰 시장의 확고한 1위인 애플의 경우 지난 1분기 점유율을 유지하는 수준에 그쳤다. 애플도 지난 3월 2세대 에어팟을 출시했지만 점유율은 전 분기와 유사한 60% 수준이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1세대 에어팟 재고 소진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진행한 효과로 선전했지만 신규 출시된 에어팟2가 시장에서 엇갈린 반응을 얻으며 초기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무선이어폰 시장은 매 분기 성장을 거듭하며 잠재력이 큰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1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은 전분기 대비 40% 성장한 1750만 대 규모로 나타났다. 특히 북미와 유럽 같은 프리미엄 제품 선호도가 높은 시장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이 시장에 진출하는 제조사들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삼성의 뒤를 이어서는 자브라(Jabra)나 보스(Bose) 등 음향기기 전문업체들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는 브리츠(Britz)와 아이리버(Iriver)의 플래그십 모델들이 인기몰이에 나서면서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