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0.49% 전월말比 0.03%P 상승하락하던 가계·기업대출 동반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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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이 전월보다 소폭 증가했다. 가계대출과 기업 대출 모두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손실흡수능력 강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4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9%로 전월말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4월 신규연체 발생액이 1조4000억원으로 연체채권 정리규모(8000억원)을 웃돌며 연체채권 잔액은 지난 3월보다 6000억원 증가한 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떨어졌지만,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연체율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4월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73%로 전월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중소기업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은 각각 0.62%, 0.39%로 지난 3월말보다 각각 0.06%포인트, 0.01%포인트 올랐다.

    심지어 개인사업자대출의 경우 작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0.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빚 못갚는 자영업자들이 점점 늘고 있는 셈이다.

    한동안 하락세를 이어가던 가계대출도 지난달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말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2018년 3월과 비교해도 0.03%오른 수치다.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0.50%로 전월말, 전년동월말 대비 각각 0.04%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감독방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