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코레일, 기본구상 수립… 수색 역세권 개발 본격화 급물살1단계 DMC역사 복합개발 추진, 업무·문화관광·사업시설 조성수섹 역세권 인근 롯데 상암몰건립 속도 낼 듯… 롯데 “오랫동안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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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쇼핑
사업비 1조7000억 원 규모의 서울 수색역세권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수색역세권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6년간 표류 중인 롯데쇼핑의 상암몰 건립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서울시와 코레일은 수색역세권 개발을 위한 기본구상을 수립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수색교에서부터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에 이르는 약 32만㎡ 가운데 철로를 제외한 22만㎡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수색 역세권 개발 본격화 급물살수색역세권 개발은 2007년 처음 추진됐으나, 금융위기 등의 이유로 지지부진하다가 서울시가 2013년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 2014년 ‘수색역 일대 개발 가이드라인’ 등을 발표하며 급물살을 탔다.기본구상에 따르면 서울시와 코레일은 광역 중심기능 확충을 위해 업무공간과 문화관광 및 상업시설을 이 일대에 조성하고, 상암·수색 지역을 잇는 보행로와 차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환승이 불편한 경의선과 공항철도 DMC역사는 철도 상부를 통해 연결해 환승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두 기관은 우선 1단계로 DMC역사를 개발하고, 나머지 철도시설 부지를 2단계로 개발할 예정이다. DMC역 복합개발은 사업자인 코레일과 롯데쇼핑이 사전협상 신청서를 제출하면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0년 세부개발계획 수립 후 2022년 착공 목표다. 2단계 철도시설 부지는 연내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민간 사업자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2025년 착공이 목표다.수색역세권 개발이 본격 추진되면서 이 지역이 통일을 대비한 서울의 관문지역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일자리 1만5000개 창출과 2조7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도 기대된다.김천수 코레일 사업개발본부장은 “1단계 DMC역 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것처럼 2단계 수색역세권 개발사업 역시 민간 사업시행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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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롯데 상암몰건립 속도, 롯데 “철저하게 준비”수색역세권 개발 소식으로 역세권 부지 인근에 위치한 롯데쇼핑의 상암몰 건립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현재 롯데는 수색역세권과의 연계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롯데쇼핑은 상암동 부지 3개 필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부지에 비상업시설(문화관광시설)을 조성하고 나머지 필지에 영업시설을 신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이런 가운데 서울시에서는 ‘DMC개발’ 계획의 한 축으로 롯데가 들어가 있고 이번 개발계획이 롯데쇼핑의 상암동 부지개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상암동.수색개발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롯데쇼핑 관계자는 “수색역세권 개발과 상암몰 건립사업은 별개의 건으로 생각하지만, 오랫동안 기다려온 만큼 준비 철저하게 한다는 원칙을 유지 중”이라고 전했다.상암동 롯데몰 신축사업은 지난 6년간 첫삽도 뜨지 못한 채 표류중이다. 서울시가 최근 사업주체인 롯데쇼핑 측에 개발계획 보완 서류를 제출하면 심의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공문을 전달했고, 롯데도 사업계획을 정리해 인허가 요청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문제는 상암 롯데몰 반경 3㎞이내인 망원종합시장 상인회 등 소상공인들과 상생협의가 진척이 없어, 서울시의 인허가 절차가 재개되더라도 첫삽을 뜨기는 쉽지 않다는 점이다.롯데 관계자는 “서울시가 인허가와 상생협의를 투트랙으로 병행한다고 했으니 상생협의에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미 롯데마트 입점 제외 등 지역상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고, 6년간 기다렸다. 상암동의 거주 인프라 확대를 원하는 주민들의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