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1월 선보인 뷰티 플랫폼 '모게요' 7월 서비스 종료지난해 8월 롯데 e커머스 사업본부 출시 이후 첫 프로젝트향후 애자일 조직 통해 다양한 시도 지속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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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본부가 지난 1월 야심 차게 선보인 뷰티 정보 공유 플랫폼 ‘모게요’ 서비스가 6개월 만에 종료된다. 기대보다 이용자들의 관심이 저조했기 때문이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본부가 지난 1월 선보인 뷰티 정보 공유 플랫폼 ‘모게요(mogEYo)’ 어플리케이션 서비스가 오는 7월 15일부로 종료한다.‘모게요’ 어플리케이션에는 지난 17일 ‘모게요는 사업상의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2019년 7월 15일부로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라는 공지글이 올라왔다. 회원가입은 지난 17일부로 차단됐고 △모모코인 적립 △상품 쿠폰 지급 △모모셀럽 산정 중단도 같은 날부터 신청할 수 없다.롯데쇼핑 관계자는 “6개월 정도 운영을 하다가, 저조한 이용자 수에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8월 e커머스 사업본부가 출범한 후 첫 사업으로 별도의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려 ‘모게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모게요 앱은 뷰티 상품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하고 관련 상품의 구매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처럼 의견을 교환활 수 있고, 때로는 온라인몰처럼 상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핵심 타깃층도 15~25세로 잡았다. 고객이 직접 좋은 상품을 소개하거나 추천하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모게요 앱을 기획했다는 것이 롯데e커머스 측의 설명이다.실제로 사용자가 화장품 후기를 올리고 다른 회원들로부터 ‘궁금해요’ 버튼을 일정 수준(보통 10개) 이상 받으면 상품 정보와 구입 링크가 열리고 적립금 500원씩을 받는다.본인 게시물에 버튼을 눌러준 회원에게 할인 쿠폰을 뿌릴 수도 있다. 이 앱에서 100명에게 지지를 얻으면 100만원을 주는 일회성 이벤트를 내걸어 당시 100만원을 챙긴 고객도 나왔다는 설명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모게요를 운영했던 TF팀은 사내에서 희망 직원들로 구성된 애자일(agile) 조직"이라며 "애자일 조직은 보통 개발자부터 기획자, 디자인, 마케터 등 7~8명이 한팀을 이루며, 재빨리 실행해보고 방향이 아니면 부담없이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