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불매운동에 또 사과한 유니클로 "부족한 표현으로 심려 끼쳐 죄송"

임원의 한국 불매운동 폄훼발언에 이어 반쪽사과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있는 유니클로가 추가로 사과했다.

유니클로를 전개하는 패스트리테일·에프알엘코리아는 22일 공식홈페이지에 "최근 패스트리테일링그룹의 실적 발표 중 있었던 임원의 설명에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과 관련, 한국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해당 내용은 2019년 7월11일 도쿄에서 지행된 실적 발표 중 미디어의 한국에서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 관련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언급됐다"면서 "당시 부족한 표현으로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많은 분들을 불쾌하게 한 점에 대해 진슴오 사과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또 "당시 임원은 진문에 대해 '매출에 일정 부분 영향이 있다. 영향이 당연히 없을 수는 없습니다만 저희로서는 정치 상황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고, 어떤 국가의 고객님도 모두 저희의 소중한 고객님이므로 각 나라의 고객님들의 생활에 잘 맞는 라이프웨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한국에서도 오랜 시간 사랑해주고 계신만큼, 그 영향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지금 일정 부분 영향을 받고 있다'라고 답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회사는 "이 설명으로 전하고자 했던 바는 현재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진지하게 계속해나가는 것밖에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오랜 기간 사랑해주고 계신만큼, 그 영향이 오래가지 않기를 바랍니다'라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또한 "본래의 의도와 달리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는 뜻으로 전달 돼 한국 소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렸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이러한 부족한 표현으로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겨로가적으로 한국의 많은 소비자에게 불쾌한 감정을 느끼시게 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1일 패스트리테일링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의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언급했다. 오카자키 타케시 패스트리테일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 자리에서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운동 영향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해 국내 소비자들의 공분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