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사이트 시스템 오류로 전 상품 주문불가… 모두 '품절'4시간 오류에 20억~25억 넘는 손해 추정쿠팡 “불편 사과드린다… 주문 정상화 중”
-
- ▲ 전자상거래업체 쿠팡에서 판매 중인 모든 상품이 24일 오전 ‘품절’로 처리되면서 주문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쿠팡은 수십억의 손해를 봤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쿠팡
전자상거래업체 쿠팡에서 판매 중인 모든 상품이 24일 오전 ‘품절’로 처리되면서 약 4시간가량 주문이 불가능한 상황이 펼쳐졌다. 이커머스 업계 사상 최대 오류 시간을 기록한 것이다. 업계는 이로 인해 쿠팡이 수십억의 손해를 봤을 것으로 내다봤다.24일 쿠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경부터 판매 중인 모든 상품이 ‘재고 없음’으로 처리돼 주문이 불가능한 상황이 전개됐다. 재고가 있는 상품임에도, 클릭하면 ‘품절 임박’과 ‘0개 남았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뜬 것.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을 수는 있지만, 결제는 불가능한 상황이 쿠팡 웹사이트와 모바일앱 모두 동일하게 나타났다.해당 장애는 4시간이 지난 오전 11시경에서 복구되기 시작했다. 다만 일부 서비스에 영향이 남아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쿠팡 측은 “해당 장애의 원인은 쿠팡 재고 데이터 베이스와 관련된 기술적 문제로 밝혀졌다”며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앞으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이날 약 4시간가량 서버 오류에 쿠팡은 약 20억~25억 원이 넘는 손해를 봤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쿠팡이 지난해 4조4227억 원의 매출을 낸 만큼 시간당 약 5억 원의 손해를 봤을 것이라는게 업계 안팎의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로켓배송의 오류가 있었던 만큼 월매출에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한편 쿠팡은 이날 4시간의 오류 동안 쿠팡 측은 이용자나 판매자를 위한 별도의 안내나 사과 공지를 게시하지 않았고 보상책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쿠팡은 지난해 11월에도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장애로 접속이 마비되는 사태가 있었다.쿠팡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저희가 완벽하게 복구됐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완벽한 정상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정상화에 최선을 다한 후 보상 등 다른 차원은 추후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쿠팡 공식 입장문 전문이다.24일 오전 7시 경부터 쿠팡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재고가 '0'으로 표시돼 상품의 주문 및 구매가 불가능해지는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장애는 당일 오전 11시 경에 복구되기 시작했으며 주문 및 구매가 정상화되는 중입니다. 다만 아직 일부 서비스에 영향이 남아있어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예정입니다.해당 장애의 원인은 쿠팡의 재고 데이터베이스와 관련된 기술적 문제로 밝혀졌습니다.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앞으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