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 제품 비중 20%→30%까지 확대수출선 다변화 및 원료 다각화 노력전지사업 향후 4년간 13조원 투자 진행
  • LG화학이 고부가가치 제품 전환 확대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제품, 지역, 원료 순으로 다변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전지사업은 ESS 화재 충당금 해소 및 신규 생산라인 수율 안정화로 3분기 흑자전환을 기대했다. 

    LG화학은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실적이 크게 감소한 주요 요인으로 미중 무역분쟁을 꼽았다. 정기보수, 전지부문에서 일회성 비용 발생도 실적 감소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LG화학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무려 62% 감소한 2675억원을 나타냈다.

    LG화학은 "대산 설비의 정기보수 등의 영향으로 석유화학사업에서 600억원이, 전지부분에서는 ESS 화재 충당금 설정 및 신규 생산라인 수율 안정화 등으로 12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며 "전지사업의 경우 3분기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LG화학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현재 20% 수준에서 30% 중반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 지역 및 원료 다각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PVC 인도 수요는 인프라 투자 확대로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중국의 석탄 기반 PVC 제품은 환경 이슈와 설비 트러블 등으로 공급은 제한적인 만큼 향후 수익구조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지사업에서는 투자 확대와 함께 양극재의 내재화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양극재의 경우 내부조달 비중을 높여 외부 의존도를 점차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향후 4년간 13조원의 투자를 통해 전지사업에서 오는 2024년 매출 32조원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에만 10조 가까운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양극재의 경우 내부조달 비중은 현재 20% 수준으로 나머지는 일본, 중국 등에서 구입하고 있다"며 "이를 35%까지 확대하고 점차 협력업체 물량을 포함해 5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