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만에 다시 펼쳐진 삼성의 꿈인폴딩 갤럭시폴드?, 아웃폴딩 메이트X… 소비자 선택 관심 집중
  • ▲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출시를 무기한 연기했던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를 오는 9월 출시키로 하면서 화웨이와 폴더블폰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맞붙는다. 화웨이는 삼성에 한달 가량 앞선 내달 중에 자사 폴더블폰인 '메이트X'를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삼성전자는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를 오는 9월 중에 출시한다고 밝혔다.삼성은 제품에 대한 철저한 분석으로 디자인을 보강하고 시제품 이용 과정에서 발생된 화면 보호막 등 개선 사항에 대해 엄격한 테스트를 진행해 유효성을 재차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2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갤럭시폴드를 처음으로 공개한 데 이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에 제품을 전시해 본격적인 폴더블폰 시대 개막을 알렸다. 이어 4월부터는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출시에 앞서 미국에서 진행된 언론사 리뷰용 테스트 버전 폰에서 문제가 발생, 이후 출시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4월 갤럭시폴드의 글로벌 출시를 미룬지 5개월 만에 다시 날개를 펼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삼성전자와 함께 폴더블폰 출시를 선언한 중국의 화웨이와 본격적인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도 당초 6월에 첫 폴더블폰 '메이트X'를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연기했다.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삼성에 앞서 8월에 메이트X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화웨이와 삼성이 각각 폴더블폰을 내놓는 9월에는 본격적으로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인 폴더블폰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세로 자리잡으며 시장을 선도할 것이란 관측이다.

    올 초 주요 시장조사전문기관들은 올해 전세계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300만 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지만 삼성과 화웨이가 잇따라 출시 일정을 연기하며 이같은 전망보다는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었다. 하지만 양사가 신제품을 내놓는 3분기 이후에는 시장의 관심이 폴더블폰으로 쏠리면서 아직 제품을 내놓지 못한 경쟁사들이 이들의 판매 추이에 주목할 것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화웨이가 각각 인폴딩 방식과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 기술을 택하고 있어 실제 제품이 판매됐을때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에 더 높은 선호도를 나타낼지가 관심"이라며 "혁신이 정체됐던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