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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올해 기대를 걸고 있는 신제품인 램시마의 피하주사 제형 '램시마SC'가 하반기 유럽 허가를 앞두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를 신청했으며, 연내 허가가 예상된다.
램시마SC는 기존 램시마IV가 정맥주사 제형인 것과 달리 집에서도 환자 스스로 투여가 가능한 피하주사 제형이다.
이처럼 램시마SC의 최대 장점은 편의성이다. 램시마IV는 빠른 투약 효과가 있으나 2시간 이상 소요되는 정맥 투여를 위해 병원에 가야 한다.
반면 SC제형은 환자가 집에서 의약품을 보관하다가 사용 주기에 맞춰 피하에 자가 투여하면 돼 환자 편의성과 시간 절감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이로써 램시마는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제형으로 개발돼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 내원 초기에 정맥주사 제형으로 투여하고 나중에는 피하주사 제형을 투여함으로써 약효를 유지할 수 있다.
지난 5월 개최된 2019 미국 소화기병 주간(DDW) 학술대회에서 셀트리온은 램시마SC가 램시마IV와 동일한 안전성과 충분한 유효성을 보였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2019 유럽 류마티스 학회(EULAR)를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학회에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램시마SC에 대한 적극적인 학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셀트리온이 허가 전부터 램시마SC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데는 이유가 있다.
현재 램시마IV는 유럽시장에서 57%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램시마SC의 출시와 함께 시장점유율을 더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셀트리온은 램시마SC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직판 체제에 들어간다.
서정진 회장은 올 초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부터 직접 판매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시작했으며, 올해 본격적으로 전세계 판매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밝힌바 있다.
이 가운데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의 체질변화를 이끌 직판 체제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램시마SC는 신규 환자 유입 및 타 SC제형으로의 기존환자 이탈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며 "램시마IV 유럽 점유율이 57%인 상황에서의 램시마SC의 출시는 빠른 시장 침투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