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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이 계절적인 비수기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에 대한 우려로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2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와 유사한 0.10%를 기록했다.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승폭은 확대되지 않았다.
다만 서초구(0.25%), 마포구0.19%), 강남구(0.17%), 송파구(0.16%), 동대문구(0.12%)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초구는 잠원동과 반포동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재건축 예정 단지 및 입주 5년 이하 신규 단지들이 기존보다 높은 가격대로 거래가 되면서 상승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특히 잠원동 한신13차는 10월말까지 이주 예정으로 소형평형 매수 문의도 증가 추세이다. 다만 서초동, 우면동, 신원동 등은 아직 특별한 움직임이 없이 조용하고 매수문의도 많지는 않다.
강남구는 재건축 단지에서 시작한 매매가 상승 움직임이 재건축을 제외한 단지들로 확산되어가는 분위기였으나 급격히 오른 매수세 추격을 멈추고 관망하고 있는 분위기다.
동대문구는 올 연초보다 매수 문의가 증가하였고 답십리동, 이문동 일대 입주 10년 미만의 신축 단지들이 소폭 올라 거래되면서 금주 매매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추격 매수세는 아직은 없어 시장 상황은 좀더 지켜보아야 할 듯하다.
노원구는 대우건설에서 추진 중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 경제성 확보, 현대산업개발이 추진중인 광운대 역세권 개발 조감도 국제현상공모작 확정 등의 개발호재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매매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경기도는 이번주 0.01%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 지역과 하락 지역이 구분돼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남양주(0.15%), 과천(0.14%), 성남 분당구(0.13%), 성남 수정구(0.09%)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안산 단원구(-0.18%), 평택(-0.17%), 안산 상록구(-0.11%) 등은 하락했다.
인천(-0.01%)은 연수구(-0.05%)와 부평구(-0.02%), 서구(-0.02%)가 전주대비 하락을 나타내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을 기록했다. 수도권(0.01%)은 전주대비 상승한 반면, 5개 광역시(-0.01%)와 기타 지방(-0.03%)은 하락을 보였다.
서울은 전주 대비 0.02% 상승하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성북구(0.17%), 동대문구(0.16%), 양천구(0.06%), 광진구(0.05%) 등은 상승한 반면, 강동구(-0.13%) 등은 하락했다.
동대문구는 여름 비수기 시작으로 전세 거래는 많지 않으나 휘경SK뷰가 입주 마무리 단계로(8월초까지 입주 완료 예정) 접어들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회기동, 휘경동 일대 역세권 단지들 중소형 평형 전세가가 소폭 상승하여 거래되고 있다.
양천구는 여름 방학을 앞두고 임대차 문의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향과 층이 좋은 물건 순위로 매물이 소진되고 있다. 특히 목동신시가지를 비롯하여 학군 선호 지역인 목동 일대 단지들 주변으로 전세가가 상승했다.
5개 광역시 중에서 대전(0.05%)는 상승했고, 대구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울산(-0.07%), 부산(-0.02%), 광주(-0.01%)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