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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e편한세상 백련산' 견본주택 내. ⓒ삼호
서울시내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8월 서울에서 4개 단지 총 1862가구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분양가상한제를 민간택지에도 확대 적용할 것으로 시사한 가운데 서울시내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재건축 단지 분양 연기→주택공급 부족→새 아파트 희소성 부각→주택시장 재상승이라는 악순환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올 상반기 분양을 계획했다가 연기한 단지들의 경우 서울시내 새 아파트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
아파트투유 청약 자료를 보면 삼호가 은평구 응암동에 공급한 'e편한세상 백련산'의 경우 69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에만 2253명이 몰려 평균 3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전용 59~84㎡, 358가구로 지어지는 소규모 단지다. 일반분양분은 120가구다. 서울 중심지가 아닌 외곽인 은평구에서 분양했지만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다. 특히 당첨자 최고 가점이 80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올 상반기 최고 1순위 청약경쟁률인 130대 1을 기록한 '위례 포레 자이'의 최고 당첨 가점 79점보다 높은 점수다.
GS건설 계열사인 자이S&D가 선보인 '구의 자이엘라'는 총 85가구 소규모 단지인데, 특별공급 등을 제외한 46가구 모집에 892명이 몰려 평균 1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20~73㎡의 소형 단지지만 '인 서울'이라는 이유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민간택지까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될 경우 분양가는 낮아지겠지만, 경쟁은 더 치열해지는 반면 공급물량은 줄어들어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수요가 몰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서울집값은 계속 오르는 가운데 공급이 줄면 내 집 마련할 기회가 더욱 줄어들지나 않을까하는 걱정에 무주택자들이 분양에 뛰어들고 있다"며 "서울 청약시장 열기는 브랜드 파워가 약한 나 홀로 단지까지 옮겨붙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서울 신규분양의 희소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달 1862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서대문구 홍제동 제1주택 재건축 사업인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10개동 총 832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49~75㎡, 32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또 동작구 사당동 일대 사당3구역 재건축 아파트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11개동 총 514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41~84㎡, 15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호반건설은 송파구 거여동에 '호반 써밋 송파 1·2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A1-2블록 689가구와 A1-4블록 700가구씩 들어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