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긴급 비상대책회의 이어 현장점검 시작...온양 반도체 후공정 시설 둘러봐"두려워말고 위기 극복" 외친 이 부회장...평택-기흥-탕정 사업장 방문 이을듯
  • ▲ 오른쪽부터 이재용 부회장, 김기남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백홍주 TSP총괄 부사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삼성전자
    ▲ 오른쪽부터 이재용 부회장, 김기남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백홍주 TSP총괄 부사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자 계열사 현장 점검의 첫 방문지로 충남 아산에 위치한 온양사업장을 찾았다. 이날 행보에는 김기남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과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등 반도체 부문 경영진들이 함께 해 향후 반도체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전 충남 아산에 위치한 온양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후공정 시설을 둘러보고 사내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이 부회장과 함께 김기남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과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백홍주 TSP총괄 부사장 등 반도체 부문 최고경영진들이 사업장 점검에 동참했다.

    이 부회장의 온양캠퍼스 방문은 앞서 열렸던 긴급 비상대책회의에 이은 현장 점검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5일 삼성전자 사업장에 전자계열사 사장단을 불러 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 확대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을 주제로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이 부회장은 이 회의를 마친 바로 다음날 반도체 후공정 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온양 캠퍼스 점검을 첫 행선지로 잡았다.

    이 부회장은 지난 긴급 회의에서 일본발 소재 수급 위기에 맞물려 경영진들에게 "긴장은 하되 두려워 말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견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긴급 회의가 지난 2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 결정 직후 열렸다는 점에서 이 부회장이 이번 위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임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 온양캠퍼스를 시작으로 이 부회장과 삼성전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최고경영진은 평택 메모리 사업장과 기흥 파운드리 사업장, 아산 탕정에 위치한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등을 두루 둘러보며 전자사업 전반을 살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