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0.8% 감소… "국내 생산·투자 여전히 흐림"반도체 한파… 기계장비 -10.1%, 의료정밀광학-9.2%특수선박(비상업용)·웨이퍼 가공 장비 -10.6%
  • ▲ 제조업 공급 감소ⓒ연합뉴스
    ▲ 제조업 공급 감소ⓒ연합뉴스

    올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이 2010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국내 제조업 시장이 위축은 반도체 설비투자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국내공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감소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은 작년 4분기 2.9% 증가했다가 올해 1분기 3.9% 줄었고 2분기에도 감소한 것이다.

    1분기 전년 동기 대비로 감소했던 수입이 2분기에 전자제품, 1차금속 중심으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제조업 국내공급 감소폭은 줄었다. 

    2분기 국산은 기계장비, 1차금속 등이 줄어 1년 전보다 2.3% 감소했다. 1분기(-3.9%)보다는 감소 폭이 줄었다. 최종재는 3.5% 감소한 반면 중간재 공급은 1.0% 증가했다.

    최종재 가운데 소비재는 건강보조식품·에어컨 등이 늘어 1.6% 증가했고, 자본재는 특수선박(비상업용)·웨이퍼 가공 장비 등이 줄어 10.6% 감소했다. 중간재 국내공급은 D램, 경유 등이 늘었다.

    2분기 업종별 국내공급을 보면 전자제품(13.1%)은 증가했으나, 기계장비(-10.1%), 의료정밀광학(-9.2%) 등은 감소했다.

    특히 전자제품은 2011년 2분기(13.3%) 이후 8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모바일용 반도체 수요 증가와 5G 기간망 투자의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수입점유비는 26.5%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재별 수입점유비를 보면 최종재는 28.3%로 1.5%포인트 상승했고, 중간재는 25.3%로 1.2%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 수입점유비를 보면 전자제품은 56.5%로 4.3%포인트 상승했다. 1차금속은 27.0%로 2.1%포인트, 전기장비도 26.8%로 3.0%포인트 각각 올랐다. 기계장비는 30.0%로 1.2%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