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대비 3배 이상 늘어… 수도권 63%
  • ▲ 8월 말~9월 권역별 분양물량. ⓒ부동산인포
    ▲ 8월 말~9월 권역별 분양물량. ⓒ부동산인포

    성수기를 앞둔 분양시장은 최근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10월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가능성과 9월 초 추석연휴까지 겹치면서 건설사들은 최적의 분양시기를 찾느라 분주하고, 예비청약자들은 상한제 시행 전에 분양을 받아야 하는 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장 이달 말부터 9월 중에는 평년보다 많은 물량이 전국에서 분양을 계획 중이다.

    2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8월 마지막 주부터 9월 사이 전국에서 총 3만5970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설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962가구보다 3.28배 많고, 최근 5년새 가장 많은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2736가구로 전체의 63.2%를 차지한다. 이어 부산 등 지방 광역시가 7065가구로 19.6%, 지방 중소도시가 6169가구로 17.1%를 차지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회예결산특별위원회에서 부동산시장을 보면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시행하겠다는 내용의 발언을 하면서 상한제의 10월 시행 가능성에 대한 혼란이 가중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한제 시행 전에 분양을 하려던 곳들은 이에 따라 일정을 늦출 수도 있어 9월까지 시장은 당분간 혼란이 예상돼 예비청약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