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듀얼스크린폰 내놓는 LG전자'갤넉시 폴드' 대중에 첫 선봬는 삼성전자폼팩터 변화기 맞은 스마트폰...소비자 친화적 전시회 'IFA' 집중 공략中오포·비보·레노버 신제품 출시 대열 속 화웨이는 기조연설만
  • ▲ 독일 베를린 IFA 전시장인 '메세 베를린' 전경 ⓒ뉴데일리DB
    ▲ 독일 베를린 IFA 전시장인 '메세 베를린' 전경 ⓒ뉴데일리DB
    오는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19'에서 폼팩터 변화를 앞세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앞다퉈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며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이고 중국 오포와 비보 등도 IFA 2019에서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 박람회 'IFA 2019'에서 예년보다 스마트폰 전시 경쟁이 불 붙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IFA행사에서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하기보다는 앞서 출시했던 제품들을 한 데 모아 체험하는 수준으로 전시 부스를 꾸렸지만 올해는 제조사별로 처음 공개하는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LG전자가 IFA 2019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는 상반기에 출시해 인기몰이에 성공했던 듀얼스크린 스마트폰 'LG V50 씽큐'의 후속작을 이 자리에서 공개한다. 후속작은 V50을 잇는다는 의미로 'V50S 씽큐'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제품 V50S는 화면이 닫혀 있어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전면 알림창'이 새로 적용돼 주목받는다. 글로벌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발송한 신제품 스마트폰 공개 초청장에는 이 같은 점을 암시하는 표현으로 기대감을 키웠다. 더불어 듀얼 스크린의 펼쳐지는 각도를 자유자재로 고정할 수 있는 '프리 스탑 힌지'가 적용돼 게임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노트북처럼 활용할 수 있는 편의성을 높였다.

    실속형 스마트폰 신제품도 IFA 2019에서 첫 선을 보인다. LG전자는 최근 중저가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인도나 동남아시아 등 중저가폰의 주요 타깃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IFA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과 함께 'K50s'와 'K40s' 등의 실속형 제품들까지 선보이며 LG전자의 향후 스마트폰 사업에 힘을 실을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도 IFA에서 중요한 스마트폰 전시를 앞두고 있다. 폼팩터 혁신으로 불리는 삼성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IFA 2019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드디어 첫 실물을 공개하게 됐다. 갤럭시 폴드는 지난 2월 '갤럭시S10' 공개와 함께 처음 모습을 드러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만한 기술력과 디자인을 뽐냈지만 아직까지 대중을 대상으로 실물을 체험해볼 기회는 없었다.

    더구나 이번에 IFA에서 공개하는 갤럭시 폴드는 지난 상반기 미국 언론들의 사용 이후 지적된 스크린 결함 문제를 보완해 새롭게 출시한 제품으로, 삼성의 첫 폴더블폰의 완성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갤럭시 폴드 공개 직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MWC 2019'에서도 전시장에 제품을 선보였지만 유리관에 둘러 제품 외관과 디자인 정도만 확인할 수 있었던 터라 이번 IFA 전시가 사실상 첫 제품 체험 자리가 된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막바지 IFA 전시를 준비하기 위해 분주하다. 중국의 대표 스마트폰 회사 화웨이가 신제품 공개 명단에선 빠졌지만 오포와 비보, 레노버 등이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하며 IFA 내 스마트폰 전시 경쟁에 뛰어든다.

    갤럭시 폴드와 함께 첫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됐던 화웨이가 이번 IFA에서도 폴더블폰 '메이트X'를 내놓지 못하면서 중국 스마트폰 전시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사그러드는 모양새지만 국내업체들 못지 않게 글로벌 거래처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는 폴더블폰 공개 대신 올해 IFA 오프닝 기조연설을 처음 맡으면서 글로벌 IT시장에서의 여전한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