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이어 두 달여만에 재방문...日 재계 측 초청으로 럭비 월드컵 개막식 참석숨가쁜 현장 경영 행보 속 日 재계와 끈끈한 관계 '눈길'
  • ▲ 지난 1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모습. ⓒ삼성전자
    ▲ 지난 1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모습.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두 달 여만에 다시 일본을 찾았다. 일본 재계 측의 초청으로 도쿄에서 열리는 '2019 일본 럭비 월드컵'을 참관하기 위해서지만 이에 앞서 일본법인 등 현지 사업 현황을 재점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일 일본 재계 측 초청을 받아 도쿄에서 열리는 '2019 일본 럭비 월드컵' 개회식과 개막전을 참관한다. 럭비 월드컵은 하계 올림픽 및 축구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대규모 행사다.

    이 부회장은 지난 7월에 이어 두 달여만에 일본에 다시 방문하게 됐다. 지난 7월 일본 정부가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에 대한 규제를 결정한 직후 이 부회장은 현지 소재 거래선과 일본 정재계 관계자들을 만난 후 돌아온 바 있다.

    이 부회장이 이번 일본 럭비 월드컵 행사에 참석키로 한 점으로 미뤄볼 때 여전히 일본 재계와 끈끈한 연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도 이들과의 관계를 고려해 현장 행보로 바쁜 일정 중에도 행사에 참석하는 모습이다.

    이날 럭비 월드컵 개회식 참석에 앞서서는 삼성전자 일본 사업을 둘러보는 일도 잊지 않았다. 일본법인에 먼저 방문한 이 부회장은 경영진들로부터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중장기 사업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추석 연휴였던 지난주에도 이 부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출장을 떠나 삼성물산이 사우디 리야드 도심 지역에 건설하고 있는 지하철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명절에도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현황을 둘러봤다.

    이어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부총리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국내외를 망라해 현장경영 행보에 힘을 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