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31.5% 감소산업·통상 국감, 경제실패론 거세질 듯성윤모 장관 “수출 회복 조짐 발견됐다”
  • ▲ 성윤모 산업부장관은 수출부진 장기화에도 불구 “수출 활력 회복 조짐도 발견됐다”는 입장이다.ⓒ뉴데일리 DB
    ▲ 성윤모 산업부장관은 수출부진 장기화에도 불구 “수출 활력 회복 조짐도 발견됐다”는 입장이다.ⓒ뉴데일리 DB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째 수출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2일 산업부에 대한 산업·통상분야 대한 국감을 앞두고 경제정책 실패론이 불거질 전망이다.

    산업부가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9월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1.7% 감소한 447억 1천만달러, 수입은 5.6% 감소한 387억 4천말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59억 7천만달러로 9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수출제고를 위한 정부 대책은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상황이다.

    산업부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일본 수출 규제 등 대외 여건 악화와 반도체 수출 역대 최고 부진 영향, 반도체 D램 단가 하락세 지속 등으로 9월 수출 감소세가 확대됐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본 수출 규제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주요품목별 수출 현황은 반도체의 경우 무려 31.5% 감소세를 보였다. 석유화학 17.6%, 석유제품은 18.8% 감소한 가운데 선박 30.9%, 자동차 4.0%. 자동차부품은  2.1% 증가했다.

  • ▲ 산업부 자료
    ▲ 산업부 자료

    반도체의 경우 D램 가격이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하락, 미중 분쟁 지속 등에 따른 업황의 불확실성에 따라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석유화학은 新증설 설비의 정상 가동 및 정기보수 감소에 따른 수출량 증대에도 불구 유가 하락 및 미중 분쟁 지속 등에 따른 불확실성 심화, 석유제품 역시 유가 하락에 따른 단가 하락이 감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산업부는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단가가 호전될 경우 수출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성윤모 산업부장관은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반도체 단가 회복 지연 및 유가 변동성 확대 등 세계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보다는 다소 됐다”는 입장이다.

    또한  “9월 수출의 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체 물량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평균 수출과 무역수지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수출 활력 회복 조짐도 발견됐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단기 수출활력 제고와 병행해 수출의 근본적 경쟁력 강화 및 수출 체질 개선을 위한 기업, 시장, 품목, 인프라 등 수출구조 4대 혁신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4분기에도 해외마케팅·무역금융 분야에 7,892억원을 집중 투입 1,350개의 수출기업을 총력 지원하는 한편 디지털 무역·서비스 산업 등 분야별 수출 경쟁력 강화 대책을 구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