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상폐' 후 온라인 마켓 발판으로 부활2039년까지 100개국서 매출 100억달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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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구업체 지누스(대표 이윤재)가 오는 30일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지누스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1979년 텐트 회사로 설립된 지누스는 1989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했으나 경영악화로 2005년 상장폐지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2007년부터 매트리스, 침대 판매로 주력사업을 바꿔 온라인 마켓을 중심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2014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과 자체브랜드 온라인 판매 방식을 통해 세계 최초로 상업화한 '박스포장 매트리스' 등 혁신적 제품을 내세워 2015년부터 아마존 베스트셀러 업체로 선정됐다.

    회사는 물류센터의 입지 선정과 전문 물류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효율화를 이뤄 연구개발-생산-물류-유통 등 모든 영역을 수직 통합한 '밸류 체인'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올 상반기 매출액 3385억원, 영업이익 422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3배의 성장을 이뤄냈다.

    이윤재 대표는 "지누스는 아마존 침실가구 베스트 20에서 평균 9.5개가 선정되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앞으로 더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폭을 넓힐 것"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기업 위상을 제고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합하는 옴니채널로 진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2017년 기준 연평균 3.6%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가구 시장에서 온라인 시장의 상승 폭은 10.2%로 미국, 중국, 서유럽이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미국 내 가구시장에서 12%의 점유를 차지하고 있는 온라인 매출은 가격 경쟁력과 편리함을 무기로 연평균 44.3% 성장하고 있다.

    지누스는 글로벌 성장세에 발맞추기 위해 중국 생산기지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로 생산기지를 확장했다. 현재 9개 국가에 진출한 지누스는 내년까지 14개 주요 국가에 진출해 신규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한편, 이번 상장은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로 참여하며 공모희망밴드는 8만~9만원이다.
     
    공모예정 금액은 2417억 원~ 2719억 원이다. 10월 16~17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21~22일 청약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