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핼러윈 관련 제품 판매 '쑥쑥'백화점, 핼러윈 프로모션 동참 식음료업계 핼러윈 시즌 한정 상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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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10월에 들어서면서 유통업계가 '핼러윈(Halloween)' 축제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핼러윈은 매년 10월31일 유령 분장을 하고 즐기는 미국의 축제로, 최근 국내서도 핼러윈 축제를 즐기는 사람이 점점 늘면서 가을 막바지 유통업계 최대 대목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단순히 핼러윈 축제에 참가하는 것이 아닌 직접 핼러윈 파티를 만들고, 분장 등으로 핼러윈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업체들의 전략도 점점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유통업계가 '핼러윈(Halloween) 데이'를 2주 가량 앞두고 관련 마케팅 준비에 분주하다.
16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10월8~14일)까지 핼러윈 유아동 파티의상이 전년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이어 폭죽·붗꼴놀이 127%, 파티테이블용품 53%, 변장/코믹소품 40%, 머리띠·가면 30%, 파티의상 25% 신장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핼러윈 데이를 겨냥, 매장 내·외부를 할로윈 테마로 꾸미는 한편, 다양한 마케팅으로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본점·평촌점·수원점 등 총 11개 매장 내외부를 핼러윈 분위기가 나게 꾸미고 주말에는 할로윈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부산 본점과 평촌점에서는 핼러윈 파티를 진행하고, 김포공항점에서는 쥬라기월드 특별전을 활용한 할로윈 행사를 선보인다.
행사기간 중 SNS 이벤트도 준비, 본점·평촌점·수원점 등 7개 점포에서는 핼러윈 관련 사진을 해시태그(#롯데백화점 창립 40주년, #HalloweenMonsterNight 등)와 함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한 고객들 중 100명을 추첨해 김세동(샘바이펜) 작가의 콜라보 상품(티셔츠, 그립톡 등)을 증정한다.
아성다이소는 핼러윈 기획전을 마련해 할로윈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과 파티용품, 할로윈 코스튬 등 총 230여종의 상품을 준비했다. 클래식한 콘셉트의 호박·고양이를 비롯해 슈가스컬 디자인을 새로 선보여 더욱 다채로운 할로윈을 즐길 수 있다. 전체 상품의 80% 이상을 2000원 이하의 상품군으로 구성했다. -
또한 핼러윈 콘셉트 매장은 지난해 운영된 4개 매장(스타필드코엑스R·강남R·더종로R·이태원역)에 올해 송도트리플R점·서면중앙대로R점·송파방이DT점·홍대입구역사거리R 점이 추가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에너지음료 핫식스의 한정판 핼러윈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이번 에디션은 총 4종으로 눈이 붉게 충혈된 미라 캐릭터와 할로윈의 상징인 호박유령 캐릭터를 오리지널과 자몽 각 제품 겉면에 넣었다. 하단에는 '호러 할로윈'(Horror Halloween) 문구를 넣어 오싹한 핼러윈 느낌을 한껏 살렸다.
버거킹은 핼러윈데이를 기념해 스크림몬스터X를 오는 31일까지 한정 출시한다. 스크림몬스터X는 버거킹 코리아가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버거 몬스터X의 핼로윈 에디션으로 압도적 크기와 특별한 소스, 화이트 번이 특징인 메뉴다.
MP그룹의 마노핀은 몬스터 콘셉트의 핼러윈 시즌 한정 머핀 6종을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몬스터들의 할로윈 파티 콘셉트로 촉촉하고 부드러운 마노핀 머핀 위에 할로윈을 상징하는 호박 괴물 펌킨잭을 비롯한 몬스터 캐릭터들이 장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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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도 핼러윈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섬은 편집숍 톰그레이하운드 내 입점해 있는 해외 브랜드 4곳과 협업해 제작한 핼러윈 컬렉션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 협업을 진행하는 브랜드로는 빈티지 감성의 태국 브랜드 드라이 클린 온리(DRY CLEAN ONLY), 7개 모델 등 41개이다.한섬은 이번 컬렉션에서 모던한 블랙&화이트 색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할로윈 소재(호박・유령 등)와 톰그레이하운드 영문명(TOM GREYHOUND), 브랜드 로고(박쥐)를 활용한 개성 있는 의류(티셔츠・스웨터・드레스・팬츠 등)와 액세서리(양말・모자)를 선보였다.
H&M키즈는 다양한 연령대 어린이들을 위한 핼러윈 패션 아이템들을 출시했다. 일상과 화려한 파티에서도 언제든지 즐길 수 있어 재미를 더해줄 것이란 게 회사 설명이다. 귀여운 해골 무늬가 새겨진 후드티와 박쥐 모양 귀가 달린 망토 등이 눈길을 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각종 파티 의상과 코스튬 상품, 파티 상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핼로윈이 새로운 소비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업계에서도 젊은층 유입 및 마케팅에 좋은 기회가 될 것"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