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9649억원, 영업익 3118억원분기 기준 최대 매출 3분기 연속 3000억 이상 영업익
  • ▲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LG생활건강
    ▲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올해 '후'·'숨'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매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도 최대 실적을 올렸다. 지속되는 내수 침체와 사드발 위기 등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럭셔리 화장품이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9649억원, 3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12.4% 성장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따라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6분기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8분기 증가세를 이어갔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주요 시장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높은 수요에 후, 숨, 오휘 등 다양한 브랜드로 대응하며 흔들림 없는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진입자의 증가로 어려웠던 중저가 화장품은 높은 경쟁 강도를 견디지 못한 경쟁사들의 이탈이 생기면서 시장 환경 개선의 여지를 확인했다"면서 "동시에 신규로 인수한 New Avon을 통한 해외시장 확장을 가시화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 ▲ LG생활건강 로고ⓒLG생활건강
    ▲ LG생활건강 로고ⓒLG생활건강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화장품 사업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1608억원, 2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6%, 15.1% 증가했다.

    '후'는 다양한 시장 변화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주요 채널에서 꾸준히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동기 대비 28% 매출이 성장했다. 숨의 초고가 라인인 '숨마'가 83%, '오휘'의 최고급 라인인 '더 퍼스트'가 74% 성장했다.

    해외 사업은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CNP'도 기대 이상의 높은 매출 성장세(+36%)를 보였다.

    생활용품 사업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011억원, 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5.7% 증가했다. 

    심화되는 가격 경쟁으로 어려운 국내 사업 환경에서도 사업의 복잡성을 줄이고 투명성을 높이는 체질 개선에 노력한 결과, 생활용품 시장점유율 1위 입지를 유지하는 동시에 2위와의 격차를 확대했다. 또한 일본과 중국에서도 진출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을 시작했다.

    음료사업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029억원, 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7.9% 증가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조지아를 비롯한 주요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꾸준한 신제품 출시로 제품 라인업 강화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점유율은 전년 말 대비 0.4%p 증가한 31.7%를 기록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의 올해 3분기 누계 매출과 영업이익은 5조6721억원, 93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12.9% 증가했다.  특히 1분기부터 분기 영업이익 3000억원 이상을 달성,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누계실적을 실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