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60여개 생활용품 배달서비스 운영서비스 도입 이후 배달서비스 매출 19.2%↑ 구매 단가도 10.2%↑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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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CU가 배달서비스에 생활용품 항목을 추가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고 5일 밝혔다.

    CU는 현재 전국 2000여 가맹점에서 ‘CU배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는 ‘CU배달서비스’ 대상 상품에 60여개 생활용품을 추가했다. 이로써 기존 200여개 먹거리 상품만 배달이 가능했던 것과 달리 다양한 생활용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배달이 가능한 상품은 일상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주방용 일회용품(접시, 젓가락 등)부터 위생용품 (생리대, 티슈 등)과 우산, 배터리 등이다.

    그 결과 가맹점과 고객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U가 최근 1개월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CU배달서비스’ 구매 단가는 1만6500원에서 1만8180원으로 10.2% 올랐다. 배달서비스 매출도 19.2% 증가했다.

    기존에는 일반 채널에 비해 단가가 낮은 편의점 특성상 최소 주문금액 (1만원 이상)을 맞추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지만 다양한 생활용품을 함께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동반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편의점에서 선호도는 높지만 구매하기 어색했던 생리대나 콘돔 등도 비대면 구매 효과로 인해 판매가 늘어 현재 생활용품 판매 상위에 랭크돼 있다. 갑작스러운 우천 시 필요한 우산이나 가정에서 긴급하게 필요한 건전지 등도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다.

    이은관 BGF리테일 CVS Lab팀장은 “최적화된 배달서비스를 통해 편의점 CU의 다양한 먹거리 뿐 아니라 가정 등에서 필요한 생활용품을 함께 구매할 수 있어 고객, 가맹점 모두 만족도가 높다”며 “단순히 개인편의용품을 넘어 활동이 제한되는 영유아 가구를 위한 유아용품, 반려족을 위한 반려동물용품 등 다양한 생활편의용품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