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기공식후 글로벌 금융위기로 사업 난항지급 보증 책임까지 떠안고 사업 성공적 마무리
  • ▲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왼쪽 세번째)가 강원도 원주시에서 열린 원주기업도시 준공식에 참석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롯데건설
    ▲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왼쪽 세번째)가 강원도 원주시에서 열린 원주기업도시 준공식에 참석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롯데건설
    롯데건설이 출자부터 시공까지 모든 것을 맡은 원주기업도시가 준공됐다. 지난 2008년 첫 삽을 뜬지 11년만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6일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와 이낙연 국무총리, 지역구 국회의원, 강원도지사, 입주기업 및 지역주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원주기업도시는 충주시에 이은 두번째 기업도시다.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가곡리와 신평리 일원 527만 8000여㎡ 면적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2004년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제정 이후 2005년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롯데건설은 2008년 기공식을 거쳐 사업을 시작했지만 난관에 부딪혔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산업용지, 선입주단지 분양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롯데건설은 자금을 직접 조달하는 등 사업을 진행했고 결국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원주기업도시는 의료기기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주거, 상업시설, 공업지역이 어우러진 복합 자족형 도시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정밀 의료, 원격의료가 가능한 규제 개혁 특구로 지정돼 첨단 의료산업 거점 역할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계획인구는 3만1788명이며 절반에 달하는 1만5000명 이상이 입주했다. 신규 아파트 입주가 끝나는 올 연말에는 2만명, 내년 말에는 계획인구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롯데건설은 아파트 3519세대를 공급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직접 지급보증을 제공하는 등 난항을 겪었지만 결국 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냈다"며 "지역특화산업과 연게해 개발된 원주기업도시가 앞으로 개발될 기업도시 건설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