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내부 매출 비중 16.3%,작년부터 20%아래로 유지그룹공사 대신 주택사업 매진…새 브랜드 '르엘' 선보여
  • ▲ 롯데건설이 선보인 '르엘' 브랜드. ⓒ 뉴데일리
    ▲ 롯데건설이 선보인 '르엘' 브랜드. ⓒ 뉴데일리
    롯데건설이 그룹계열사 의존도를 대폭 낮췄다. 우량 사업장 위주로 수주를 선별하고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등 독자생존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올 3분기 그룹 계열사를 통한 공사수익 6278억원, 기타 158억원 등 총 6437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작년 3분기보다 19.72% 줄어든 수치다.

    롯데건설의 내부 매출은 해를 거듭할수록 내림곡선을 그리고 있다. 

    3분기만 비교해 볼때 내부 매출은 2015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4년 연속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처음 20% 아래로 떨어지는 등 자생력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롯데건설은 국내 시공능력평가 10위에 드는 대형건설사 가운데 유독 특수관계자 관련 매출 비중이 높았던 곳으로 꼽힌다. 

    지난 2014년까지만해도 내부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서는 등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해왔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규모를 축소하며 홀로서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롯데그룹의 물량을 발판삼아 매출 규모를 확대할 수 있지만 그룹 의존도가 너무 높다보면 실적 불안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에 롯데건설은 자체사업 비중을 꾸준히 높여왔다.

    이를위해 롯데건설은 그룹공사 비중을 줄이고 주력사업인 주택사업 규모를 확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3조9470억원)중 주택사업(2조300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58%에 육박한다. 

    롯데건설은 자체사업인 주택사업에 매진하기 위해 올 하반기 롯데캐슬 상위 브랜드인 '르엘'을 론칭했다. 

    처음으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잠원동 재건축 아파트에 르엘 브랜드를 덧입혀 분양에 나섰고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회사측은 서울 청담동 삼익아파트, 흑석뉴타운 9구역, 방배14구역, 신반포13차, 신반포14차 등 분양을 앞둔 단지에도 새 브랜드 르엘을 적용하는 등 고급화 전략으로 주택사업의 탄력을 붙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 3분기 건축과 토목 매출이 각각 9204억원, 36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9%포인트, 8.06%포인트 증가하는 등 주택사업외에도 기타사업의 실적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