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GS건설 경영 전념임병용 사장→부회장 승진허명수 부회장 용퇴로 세대교체
  • ▲ 허윤홍 GS건설 신임 사장.ⓒ GS건설
    ▲ 허윤홍 GS건설 신임 사장.ⓒ GS건설
    GS그룹 4세 경영이 본격화됐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장남 허윤홍 GS건설 부사장이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전면 등장했다. 

    GS건설은 3일 2020년 임원인사로 부회장, 사장, 부사장 각 1명 승진과 전무 승진 4명, 상무 신규 선임 8명 등 총 15명 규모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로써 허윤홍 신임 사장은 작년 11월 부사장으로 승진한뒤 1년만에 초고속으로 사장자리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통해 허윤홍 사장이 그룹 승계 구도에 더 가깝게 다가갔다고 평가한다. 

    허 사장의 아버지인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그룹에서 물러나지만 건설 회장직은 유지할 계획이다. 재무·법·신규사업 전략 능력이 탁월한 임병용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GS건설 경영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허 사장은 기존 신사업추진실 업무를 계속 이끌며 경영효율화와 위기관리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룹 경영권 승계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신사업 발굴을 통한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야 하기 때문이다.

    GS건설은 현재 허 사장 체제 아래 신사업추진실을 중심으로 미래먹거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내년에는 모듈화주택사업과 스마트팜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자이S&D와 함께 개발 및 운영중인 시스클라인과 AI스마트홈사업도 확대될 전망이다.

    허윤홍 사장은 미국 세인트루이스대 국제경영학과를 나와 워싱턴대 경영학 석사(MBA)를 받고 평사원으로 LG칼텍스정유(현 GS칼텍스)에 입사했다. 지난 2005년 1월부터 GS건설로 이동해 대리부터 시작, 과장, 차장, 부장, 상무, 전무 등 단계별로 승진했다. 

    재무팀장과 경영혁신담당, 플랜트공사담당, 사업지원실장을 역임하며 경영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GS그룹 관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과 경영능력이 검증된 리더들을 사장으로 전진배치해 미래 환경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이룰 것"이라며 "허윤홍 사장이 GS거설 신사업부문 대표로 보다 큰 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