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기흥점, 온오프라인 멀티채널 전환후 첫매장리모델링 사업 등 한국 주거문화 아는 한국 기업들과 경쟁해야향후 멀티채널 플랫폼 강화, 경쟁서 가능성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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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진출 5주년을 맞은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온오프라인 멀티채널 전환 후 첫번째 국내 매장인 이케아 기흥점을 공식 오픈한다.이케아는 5일 이케아 기흥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케아 기흥점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케아 기흥점은 온∙오프라인 쇼핑이 가능한 멀티채널 전환 후 선보이는 첫 번째 매장이다.이케아 측은 "특히 이케아 홈퍼니싱을 보다 재미있고 풍부한 체험을 통해 만나볼 수 있도록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과 체험 공간을 매장 곳곳에 선보여, 방문객들이 더욱 재미있고 색다른 홈퍼니싱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경기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산 41-7 (신고매로 62)에 위치한 이케아 기흥점은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전체 영업장 면적은 4만9808.77m²이다.안예 하임 이케아 기흥점장은 "지난해 여름부터 (매장 오픈을) 준비하면서 공부도 하고, 설문조사도 하고, 많은 가정을 방문해봤다"며 "인터뷰를 하며 집에 대한 니즈와 어려운 점, 이케아에 기대하는 점을 파악할 수 있었고 거기서 얻은 결론들을 쇼룸 구성에 최대한 많이 반영했다"고 설명했다.안예 점장은 "기흥점은 평택에서 45분, 강남에서 50분 등 접근성이 좋다"며 "70여명의 아이를 수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 시설도 마련돼있다"고 전했다.특히 이케아는 이번 기흥점 매장 내 다양한 '인터랙티브 디지털 솔루션'을 만들었다.이케아 기흥점은 매장의 쇼룸과 다양한 전시 공간을 통해 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케아 기흥점의 주요 타깃 고객층은 어린 아이를 키우는 가정으로 수납에 대한 개선의 의지가 높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 및 수납 솔루션 뿐 아니라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홈퍼니싱 영감과 아이디어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뒀다.이와 함께 홈퍼니싱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홈퍼니싱 코치’가 매장 곳곳에서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다양한 홈퍼니싱 노하우와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할 예정이다.안예 점장은 "이 솔루션의 역할은 크게 두가지다. 첫번째로 쇼핑할 때 즐거움과 재미 제공하는게 있을것, 두번째로 이케아의 제품을 잘 이해하고 이 스토리나 솔루션이 돼야하는 것"이라며 "이케아 매장을 이용하는 안내서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업계 사이에서는 이케아의 솔루션 도입이 국내 가구시장경쟁에서 얼마나 통할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5년 전 광명점 오픈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 등장해 홈퍼니싱 열풍을 가져온 이케아는 국내 업계 전반을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는다.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2014년 이케아가 한국에 첫 진출한 이후 홈퍼니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성장했다"며 "지역에 진출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비욕구를 끌어내 주변 상권에 도움이 되고 시장 파이를 키우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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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5년이 지난 지금 한국 관련기업들의 역량도 크게 성장했다는 점이다. 배송 서비스 면에서도 국내업체들의 서비스 제공이 다양해졌고, 리모델링 사업 확장에도 국내기업들이 공격적이다.특히 이케아는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국내기업들이 가구가격에 조립, 배송 가격을 포함하는것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이 그리 크지않다는 지적도 나온다.이에 대해 요한손 대표는 "소비자의 선택을 존중하고자 두가지로 분류돼 있는 것"이라며 "직접 매장에 와서 가져가서 조립하는게 가장 낮은 가격으로 구매하는거고 그걸 원하면 그렇게 하면 된다. 그 외에도 인테리어 조립까지 다 하면 부담하는게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케아는 서비스비용을 낮추자는 명목으로 서비스가격을 제품에 편입시키진 않는다"고 강조했다.여기에 사실상 이케아가 지역 주거문화를 인터뷰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다고 해도, 한국의 주거문화를 가장 잘 아는 한국기업보다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맞추기는 어려운 실정이다.이케아가 내세운 저렴한 가격보다 안전성에 더 큰 중점을 두는 소비자들도 많아졌다.이케아는 끊임없이 안전성 문제에 시달려왔다. 조립식 가구의 특성상 가구 안전성은 언제나 과제다.
이에 대해 요한손 대표는 "이케아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관련 법등에 따라 리콜 진행이 지역마다 다를 수는 있지만 어린이에게 위해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 이케아는 리콜을 망설이지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