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94.2조 전년比 0.6% 증가 그쳐말라붙은 SOC 예산탓"더 축소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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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설업 매출액 증가율이 0.6%를 기록했다. IMF 구제금융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1999년 이후 최저치다.호황을 누린 지난 2년여에 대한 기고효과와 말라붙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원인으로 분석된다.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건설업조사 결과(기업실적 부문)에 따르면 건설업 매출액은 394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2000억원 늘어났다.건설업 매출액은 2016년 357조원, 2017년 392조원 등 해마다 꾸준히 상승했지만 지난해는 상승폭이 꺾였다.건설업 종사자는 169만8000명, 기업체수는 7만5421개로 나타났다. 총 부가가치는 125조3000억원이었다. 모두 전년대비 소폭 증가에 그쳤다.통계청 관계자는 "건설계약 실적이 2015년 최고치를 찍은 이후 계속 감소하는 추세"라며 "당시 계약건이 지난 2년간 매출로 나타났고, 앞으로는 매출실적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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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는 더 심했다.상위 100대 건설기업의 매출은 전년대비 5.5% 늘어난 146조원이었지만 그외 기업은 253조5000억원에서 248조1000억원으로 2.1% 주저앉았다.100대 기업도 국내매출액은 전년대비 0.6% 증가에 그쳤지만 해외수주를 통한 매출을 13.5%p 끌어올리면서 겨우 실적을 맞췄다.부문별로는 건물건설업 매출은 214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8% 성장했지만 SOC가 주를 이루는 토목건설업이 -7.7%p 하락했다.기업체 수와 종사자 수도 토목건설부문에서 각각 229개, 7천명 씩 줄었다. 토목건설이 창출한 부가가치도 10조9천억원에서 9조7천억원으로 감소했다.통계청 관계자는 "주요 지표를 보면 2년 여 전 정점을 찍은 건설 경기가 꺾인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실적 증가폭은 둔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