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스틸, 포스맥 등 친환경 강조한 제품 잇달아 선봬탄소발자국 등 7개 환경성지표 모두 인증…친환경 경쟁력 부각
  • ▲ 다양한 기가스틸이 접목된 전기차 모델.ⓒ포스코
    ▲ 다양한 기가스틸이 접목된 전기차 모델.ⓒ포스코

    포스코가 친환경경영으로 글로벌 경기침체를 정면돌파한다. 최첨단 신기술로 무장한 포스코 제품들은 위기 극복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전기모터의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는 Hyper NO., 차량의 중량을 낮춰 연비 개선 및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기가스틸’, 녹슬지 않는 철 포스맥(PosMAC) 등의 최첨단 철강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철강은 자동차, 선박, 건축물 등에 사용되는 가장 기초적인 전통소재다. 공성·용접성이 뛰어나고 경제적이며, 도금을 통해 녹발생을 쉽게 방지할 수 있어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사용된다. 여러 제품 생산에 최적이며, 재활용이 쉬운 친환경 소재로 알려져 있다.

    포스코의 최첨단 철강소재인 ‘기가스틸’은 차량의 무게를 줄여 연비를 개선하거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다.

    자동차 경량화는 연비 향상과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대표적인 기술이다. 차종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자동차의 중량을 10% 감소시키면 5~8%의 연비 개선효과가 있어 그 만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철강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또한 친환경적이다.

    철강 제품의 생산과정에서 철 1톤을 만드는데 약 600~700kg의 부산물이 발생한다. 부산물의 약 98.4%는 포스코 사내외에서 재활용된다.

    대표적인 사례는 석탄을 용광로에 넣기위해 코크스로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검정색의 끈끈한 찌꺼기인 콜타르다. 

    포스코켐텍은 콜타르로부터 침상(조직이 바늘 모양)코크스를 제조하고 이를 이용해 음극재의 원료인 인조흑연을 생산할 계획이다. 음극재는 양극재와 함께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중요 소재다.

    쇳물을 만들때 발생하는 고로 슬래그도 시멘트 원료로 사용된다. 고로 수재슬래그는 제선 공정에서 발생한 용융 상태의 고로슬래그에 물을 분사하고 급냉시켜 모래 상태로 만든 것이다.

    포스코가 개발한 친환경 슬래그시멘트는 일반 시멘트에 미분쇄한 슬래그를 추가로 혼합(최대 40%)한 제품이다. 일반 시멘트 대비 내염해성이 우수하고 수화열을 저감시키므로 매스 콘크리트, 해양콘크리트 등에 주로 사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철강제품을 생산할때 용광로 등에서 발생하는 메탄, 황, 질소, 이산화탄소 등이 주성분인 부생가스의 대부분을 공정 에너지원으로 회수하여 사용하거나 자가발전에 활용하고 있다.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는 부생가스와 LNG등 자가발전 설비를 통해 사용전력 중 73%를 자체 생산해 사용했다.

    철의 재활용률은 85% 이상으로 알루미늄이나 마그네슘 등 다른 소재보다 월등히 높다.

    특히 철은 본래의 특성과 품질을 유지한 채 무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타 소재 대비 불순물도 적어서 순환경제 모델에 가장 적합한 소재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초 후판, 선재, 도금강판(HGI), 기가스틸(980DP), 고내식강판재 등 5개 제품에 대해 탄소발자국, 자원발자국, 오존층영향, 산성비, 부영양화, 광화학 스모그, 물발자국 등 7개 환경성 지표 모두 인증을 받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인증으로 원료 조달부터 생산, 판매, 유통 및 재활용까지의 전체 라이프 사이클 어세스먼트 관점에서 철강제품의 친환경 경쟁력이 부각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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