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현물월 들어 '급등'"고객사 재고 줄어 가격 올랐다" 분석올 4분기 바닥 찍고, 내년 업황 개선 전망 힘 실어
  • ▲ 최근 D램 현물 가격이 이달 들어서 급상승하며 D램을 주력으로 하는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 SK하이닉스 분당캠퍼스 모습.ⓒ연합뉴스
    ▲ 최근 D램 현물 가격이 이달 들어서 급상승하며 D램을 주력으로 하는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 SK하이닉스 분당캠퍼스 모습.ⓒ연합뉴스
    최근 D램 현물 가격이 이달 들어서 급상승하며 D램을 주력으로 하는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2019년 3분기 대비 유사한 6조 8,62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9년  3분기 대비 4.5% 감소한 4,52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어 4분기가 저점일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4조430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이런 전망에도 연말 글로벌 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이달 들어 D램 현물 가격이 10% 이상 뛰고 있는데 D램을 주력으로 하는 SK하이닉스에게는 가뭄의 단비같은 소식이다.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여파로 D램 현물가격이 열흘 만에 24% 단기 급등했었지만 이번 가격 상승은 SK하이닉스 고객사들의 D램 재고가 낮아졌기 때문에 현물 가격이 올랐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서버 디램(DRAM)과 그래픽 디램(DRAM) 고정가격이 예상보다 일찍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7%, 12.9% 상향한 29조2000억원과 7조1000억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 최근 인텔과 AMD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PC 판매도 호조를 보이는것,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플러스' 등 새로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등장하면서 데이터센터의 투자가 다시 늘어날 조짐을 보이는것도 반도체 판매에는 호재라는 분석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 4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7 지원을 종료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많은 기업이 사용 중인 PC를 업그레이드하거나 교체할 것"이라며 "일본과 러시아, 독일 등이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를 시작해 5G 스마트폰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2019년 4분기가 저점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본격적인 개선은 2020년 2분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