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ED 물량 확보 이슈 작용… 상반기 흑자전환 비관"하반기, 경영정상화 조건 만들어가는 시기 될 것"
  • ▲ (가운데)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LG디스플레이
    ▲ (가운데)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LG디스플레이
    [라스베이거스(미국)=이성진 기자]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올해 흑자전환 가능성을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정 사장은 CES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가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올 상반기는 지난해 하반기까지와 같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문제 중 가장 큰 원인은 P-OLED 사업 물량 확보 이슈가 크게 작용한다"며 "P-OLED 물량이 확보한 캐파를 충분히 가동할 때까지의 시점과 중국 광저우의 대형 OLED 양산이 이뤄져서 패널 생산 늘어나는게 경영정상화, 즉 흑자전환의 전제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광저우 공장을 새로 만들면서 양산 수율을 최적화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면서 양산 시점이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다행히도 문제 근본원인을 찾고 검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만큼 1분기 중으로 양산 가능한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부채비율과 캐시플로우가 다소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 3년 동안 패널 투자에 22조원을 투자, 연 7조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진 만큼 올해와 내년에는 새로운 대규모 확장 필요가 느껴지지 않아 연 3조원 수준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캐시플로우와 부채비율은 흑자전환보다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사장은 "올 하반기가 경영정상화의 조건들이 하나둘씩 만들어가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에는 지금보다 개선되는 모습이 나올거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