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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리더십 눈길… '언더아머' 한국 진출 견인

고객사 시장 확대 나서 '언더아머코리아' 설립 이끌어효성 스판덱스 사용 언더아머 성장…"수익성 개선 효과 기대"

입력 2016-09-02 13:48 | 수정 2017-01-06 05:54


조현준 효성 회장이 언더아머(Under Armour)의 국내 진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고객사와의 동반성장에 앞장서는 리더십을 선보였다.


언더아머는 오는 14일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에 직영매장을 오픈한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만 직영매장을 뒀던 언더아머가 한국에도 직영매장을 오픈하는 것은 한국에서의 사업 가능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언더아머가 한국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 것은 효성의 조현준 회장 덕분이다. 언더아머 역시 지난 5년간 국내에 자사 브랜드 알리기에 최선을 다한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 조 회장에 대해 공식적으로 감사의 말을 표했다.

언더아머 한 관계자는 "
조 회장은 국내에서 우리 브랜드의 존재감을 확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며 "공고한 효성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향후에도 브랜드의 성장을 위한 유통 파트너로 최우선 협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케빈 플랭크(Kevin Plank) 언더아머 창립자가 아시아 영업 거점을 일본에서 한국으로 확대한 것은 조 회장이 지난 2012년부터 일본에서 언더아머 제품을 수입·유통해 매년 100%이상 매출 성장을 이끌어낸 것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조 회장은 개인적으로 미국 유학 시절부터 언더아머를 즐겨 입었기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 효성은 갤럭시아 코퍼레이션(Galaxia Cooperation)을 설립해 언더아머 수입·유통, 브랜드 관리 등에 집중했다. 

조 회장은 언더아머 전도사 역할과 더불어 나이키(Nike), 아디다스(Adidas) 등과 브랜드 이미지 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크레오라(Creora)'라는 이름으로 세계 스판덱스(spandex) 시장의 32%를 점유하고 있는 효성의 고탄력 원사를 지난 2009년부터 언더아머에 공급했다. 


▲ 오는 14일 강남구 강남대로에 들어설 예정인 언더아머 직영점.ⓒ언더아머 코리아



효성과 언더아머의 협업은 윈윈(win-win)이었다.

1996년 설립된 언더아머는 2005년부터 효성의 폴리에스터(polyester) 원사를 사용했고 신축성과 복원력이 우수한 스포츠 언더웨어(sports underwear)로 의류 시장에서 인지도를 얻기 시작하던 시기에는 크레오라의 덕을 봤다.

언더아머는 지난해 3조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아디다스를 제치고 나이키 다음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한 스포츠 브랜드가 됐다. 

전체 영업이익의 40%를 화학섬유 생산 및 판매로 올리고 있는 효성 역시 언더아머의 성장과 더불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조 회장이 언더아머 국내 유통을 시작하면서 2012년 1240억원의 화학섬유 영업이익이 2013년 2710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고 2014년에는 36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역시 2015년 기록한 4000억원대 영업이익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윤희성 ndy@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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