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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만 알 에쓰-오일 새 CEO "정유-석화,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나세르 알 마하셔 前 CEO 경영 전략 수용…석유화학 투자 마무리 집중"비슷한 경력 '오스만-나세르'… 경영 방향 큰 변화 없어

입력 2016-09-05 22:09 | 수정 2016-09-06 10:54

▲ 에쓰-오일 오스만 알 감디 신임 대표이사.ⓒ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의 새로운 대표이사, 오스만 알 감디(Othman Al-Ghamdi)가 기존 사업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알 감디가 前 대표이사인 나세르 알 마하셔(Nasser Al-Mahasher)의 사업 전략을 그대로 수용한다. 4년6개월 만에 대표이사를 교체하며 경영 환경에 변화를 시도한 에쓰-오일이 정유에서 석유화학으로 사업 포트폴리오(portfolio)를 확장하는 기존 전략을 수정하지 않는다. 

알 마하셔는 재임 기간 동안 에쓰-오일의 전통 사업인 정유 사업과 더불어 기존 석유화학 분야 확장에 집중했다. 그는 파라자일렌(para-xylene)으로 대표되는 아로마틱 다운스트림(aromatic downstream) 증설,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과 프로필렌 옥사이드(propylene oxide) 등의 올레핀 다운스트림(olefin downstream) 신규 투자를 직접 진행하며 에쓰-오일의 미래 먹거리를 제시하고 떠났다.

알 마하셔가 지난해 9월 이사회의 투자 승인을 이끌어내 올해 5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폴리프로필렌과 프로필렌 옥사이드 생산 공장 건설, 파라자일렌 공장 증설은 오는 2018년 알 감디를 통해 완료된다.

알 감디는 취임사를 통해 前 대표이사의 경영 전략 지지 의사를 표했다. 그는 "현재 건설하고 있는 석유화학 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해 올레핀 다운스트림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정유와 더불어 석유화학 분야에서도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 완료되면 에쓰-오일은 석유화학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게 된다. 연간 벤젠 72만t, 파라자일렌 188만t, 폴리프로필렌 40만5천t, 프로필렌옥사이드 30만t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에쓰-오일은 이미 수익으로는 석유화학사다.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석유화학 사업으로 18조 5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에 비해 전통 사업인 정유 사업에서는 1조 95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알 감디는 알 마하셔와 비슷한 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알 감디는 사우디 현지 대학과 대학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고 사우디 아람코에서 25년간 근무한 뒤 2004년부터 4년간 중국에서 아시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고 알 마하셔는 미국에서 화학을 전공한 뒤 사우디 아람코에서 22년간 근무하다 2008년 일본에서 4년간 아시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에쓰-오일의 수장으로 발탁됐다.
윤희성 ndy@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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