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53% 감소4분기 7조1천억… 전년比 34.26% 줄어매출액 5.8% 감소 229조5천억… 3년來 최저
  • ▲ 사진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 앞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로비에 삼성전자 제품을 홍보하는 광고판 모습.ⓒ연합뉴스
    ▲ 사진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 앞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로비에 삼성전자 제품을 홍보하는 광고판 모습.ⓒ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9조원, 영업이익은 7조1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동반 감소했다. 매출액은 2018년 4분기(59조2천650억원)보다 0.46% 하락했고 전분기(62조35억원)보다도 4.84%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0조8천6억원)에 비해 34.26% 급감했다. 전분기(7조7천779억원)와 비교해도 8.74%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29조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5.85% 감소해 2016년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7조7천억원으로 전년보다 52.9% 급감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2015년(26조4천억원) 이후 가장 낮았다.

    한편 시장에서 전망한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가 매출액 60조5천억원에 영업이익 6조5천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실적이 작년 4분기 바닥을 치고 올해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의 이런 실적 배경에는 지난해 반도체 가격의 급락이 가장 큰 영향을 준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는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2018년 44조5천억원에서 작년에는 13조7천억원으로 떨어졌을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4분기에는 D램(DRAM)의 부진을 낸드 플래시에서 만회하는 등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는 덜 나빠진 것으로 판단했다.
  • 이밖에 IT·모바일(IM)사업 부문이 중국 후이저우(惠州) 공장을 철수하는 등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됐었다. 

    한편, 삼성전자측은 "이날 잠정실적 발표는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먼저 공개했다.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을 추후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