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상반기, 늦어도 3분기 내 출시""신뢰성 확보 문제로 지연된 것""폴더블폰 시장성 의문… 혁신제품 준비할 것"
  • ▲ (가운데) 권봉석 LG전자 사장. ⓒLG전자
    ▲ (가운데) 권봉석 LG전자 사장. ⓒLG전자
    [라스베이거스(미국)=이성진 기자]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롤러블 TV에 대해 "이르면 상반기, 늦어도 3분기 중에는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8일(현지시간) 'CES 2020'이 개최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O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롤러블 TV가 지연된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해 하반기에 올레드가 전체적으로 수요대비 공급이 타이트했다"며 "올레드패널을 생산하는게 맞는지, 뒤로 미루는게 맞는지에 대한 고민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이 가동되면 공급 케파가 여유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또 "고가의 제품이고 롤러블이다 보니 폴더블보다 훨씬 스트레스를 만이 받는 제품"이라며 "품질 검증이나 신뢰도 테스트 충분히 했다고 판단했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있을까봐 신뢰성 확보에 시간을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폴더블폰 출시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다들 '폴더블을 안 하는거냐 못 하는거냐'고 말하는데, 롤러블 TV가 있는 회사가 왜 폴더블을 안하겠냐"며 "경쟁업체의 시각은 다르겠지만, 시장성에 의문이 있다"고 답변했다.

    권 사장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스마트폰 시장에 변화를 줄 제품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