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이미 제재가해...추가 충격파 제한적한 대중동 수출량 전체의 3%...대이란 수출 비중은 0.05%작년 수입액 21.3억달러...2년전比 2/3↓
  • ▲ 대이란 수출입 현황(출처: 산업통상자원부) ⓒ 뉴데일리 송승근 기자
    ▲ 대이란 수출입 현황(출처: 산업통상자원부) ⓒ 뉴데일리 송승근 기자
    미국이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란에 대해 군사적 행동보다 경제적 제재를 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의 대(對)이란 수출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하지만 다행히 이미 작년부터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우리나라의 대이란 수출도 큰폭으로 줄어 이번 사태가 추가적인 충격을 주기는 힘들 것이라는게 우리 정부의 설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이란 사태에 따른 우리나라의 이란 수출 피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이란 수출 실적은 2017년 40억2100만달러에서 2018년 22억9500만 달러로 반토막이 났고 지난해에는 미국의 이란 경제 제제조치로 인해 2억8100만 달러로 10분의 1로 급락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의 전체 수출량중 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3%대로 이중 대이란 비중은 0.05%밖에 안된다”며 “미국의 이란 제재로 우리 수출도 어려워진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에 수출하는 물품으로는 의약품, 인도주의적 물품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란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우리뿐 아니라 이미 다른나라들도 이란 제제로 수출량이 대폭 줄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의 대이란 수입액은 2017년 79억8900만달러에서 2018년 40억9100만달러, 2019년 21억3400만달러로 미 경제제재의 영향으로 매년 큰폭으로 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