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83-메출 84 전망...100 모두 하회유통업(80)은 하락 지속 예상...제조업(85) 3분기 연속 하락 우려 '화학·섬유의류·기타제조' 상승…유통업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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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올 1분기 경기지표가 전년 4분기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이 17일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217개를 대상으로 7개 업종에 걸쳐 경기실태를 조사한 결과 올 1분기 경기실사지수(BSI)는 시황 83, 매출 84로 100을 모두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현지판매(87), 설비투자(94), 영업환경(75)도 각각 하락이 예상됐다.

    'BSI'는 경영실적과 판매, 비용, 경영환경, 애로요인 등을 0~200 사이의 값으로 산출한 데이터로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전분기 대비 개선’을 응답한 업체수가 상대적으로 많음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말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 가운데 전기전자를 제외한 전 업종에서 하락이 전망됐다. 

    또한 유통업(80)은 하락 지속, 제조업(85)은 3분기 연속 하락이 예상됐고 자동차(83)·금속기계(80)·화학(85)도 하락세가 점쳐진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전체 중국진출 기업의 매출 전망치는 전년대비 소폭 상승한 104, 제조업과 유통업은 10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속기계와 기타제조가 낙관적인 반면 전기전자와 섬유의류 등은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어 제조업내에서는 “자동차(130)를 비롯해 금속기계(113)와 기타제조(113), 화학(103) 등이 상대적으로 낙관적이지만 전기전자(91)와 섬유의류(73)는 부진 지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경기실사지수(BSI)는 시황 86과 매출 93로 전분기보다 각각 상승했다.

    현지판매(97)와 설비투자(101)는 상승한 반면 영업환경(71)은 전분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95)에서 상승 전환, 화학(97)과 섬유의류(73)가 상승했으나 유통업(80)에서는 다시 하락했다.